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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니니즈’ 홍보 영상, 센캐→발랄 하루 만에 선회
카카오 ‘니니즈’ 홍보 영상, 센캐→발랄 하루 만에 선회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7.11.16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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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겨버려’ ‘X졌으면’ 문구 삭제…이용자 피드백 수렴해 일부 수정

[더피알=안선혜 기자] 카카오가 5년 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신규 캐릭터 ‘니니즈(NINIZ)’가 독특한 콘셉트를 십분 살리는 ‘독한 멘트’를 구사했다가 톤 조절에 들어갔다. 다소 과격하거나 폭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상황 설정에 대한 이용자 불편함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공식 홍보영상이 공개 하루 만에 다시 다듬어졌다.

카카오는 지난 14일 공식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새 캐릭터 니니즈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귀여운 겉모습과 달리 성격은 상당히 괴팍한(?) 반전미를 매력 포인트로 내웠다.

홍보영상에서도 ‘센캐’ 특성을 보여주는 멘트를 삽입했다. 가령 초콜릿 덕후인 앙몬드는 ‘이과장 주겨버려’ ‘송부장 주겨버려’라고 분노하고, 자칭 탐정 캐릭터인 콤비 콥&빠냐가 ‘X졌으면’이라며 무언가가 들어있는 포대를 마구 치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관련기사: 니니즈의 독특한 스토리텔링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이 하루 뒤인 15일엔 각각 ‘칼퇴칼퇴’ ‘야근이다ㅏㅏ’, ‘먼지털기’와 같은 아기자기한 표현으로 바뀌었다. 한 마디로 순화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미스테리하고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캐릭터라는 원래 방향에 이용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고 봐주시면 될 듯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용자 성향에 따라 다소 눈살을 찌푸릴 수 있는 요소들을 론칭 이후 들어온 피드백 등을 참고해 바꾼 시도다. 최근 10대 청소년 폭행 사건 등이 지속적으로 사회 문제화되는 상황에서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불필요한 오해나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수정 전 니니즈 소개 영상 중 일부.

다만, 론칭과 함께 공개된 이모티콘의 경우 이미 판매되고 있고, 무료 배포된 3일 이용권을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이 있어 캐릭터의 전면적인 수정은 어려워 보인다.

이들 이모티콘 가운데는 드라이기 바람을 쐬자 머리가 펑 터지거나, 팬다가 해골과 생선을 토해내는 등 다소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재도 유머러스하게 담아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모티콘의 경우) 반응은 좋은 걸로 알고 있다. 추가로 무료 사용기한을 연장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캐릭터는 이용자의 사랑을 받고 자라는 것이니 이용자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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