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그 수익 구조는?
파워블로그 수익 구조는?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1.08.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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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를 계기로 파워블로거의 수익활동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블로그가 어느 정도 ‘돈벌이’ 가 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 정도로 고소득 직종일 줄은 몰랐다는 것. 물론 베비로즈처럼 억대 수익을 올리는 경우는 극히 일부다. 하지만 일단 파워블로거 반열에 오르면 배너광고와 기업스폰서 유치 등 여러 루트를 통해 혜택을 누리는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이름이 알려지면서 여러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요. 주로 제품 홍보를 위한 리뷰글 의뢰가 많습니다. 그 대가로 해당 제품을 공짜로 받거나 원고료 형태로 일정금액을 제공받고 있고요.” 익명을 요구한 한 IT 파워블로거의 이야기다. 평범한 회사원인 그는 블로그 덕분에 별도의 소득을 올리는 ‘투잡족’ 이 됐다. 그는 “기업체 의뢰건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매달 고정적으로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처럼 파워블로거의 수익은 기업과 손잡는 데에서 주로 발생한다. 바이럴 마케팅(입소문 마케팅)을 목적으로 한 활동이 많다. 블로그 글은 소비자 관점에서 쓰이기에 기업과 네티즌 모두에게 매력적이다. 소위 ‘광고성 기사’ 보다 신뢰도 측면에서 홍보효과가 탁월하기 때문. 또 괜찮은 콘텐츠의 경우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퍼나른다는 점에서 확산력도 크다. 명승은 회장은 “블로고스피어상에선 댓글 소통만으로도 서로 간 ‘아는 사람’ 이 된다. 이런 친밀감 때문에 블로그를 통한 기업 메시지는 수용자(네티즌) 입장에서 훨씬 받아들이기 쉽다” 고 설명했다. 마케팅 툴로써 비용 대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똑똑한 채널인 셈이다.


‘원
고비’ ‘거마비’ 지원 일반화

그렇다면 기업과 파워블로거간 바이럴 마케팅은 주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까. 크게는 공식블로거와 계약관계의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공식블로거는 기업에서 진행하는 각종 체험단, 리뷰단 등을 말한다. 선정되면 공식 명함과 신제품 체험 기회, 행사 초청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별도의 금전적 보상은 없다.

이에 비해 계약관계는 보다 비밀스럽다. 다수의 기업이 직접적 노출을 꺼리는 가운데 주로 홍보대행사를 통해 파워블로거와 접촉하고 있다. 블로그마케팅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도 수십개에 달한다. 이들 업체는 클라이언트로부터 의뢰가 들어오면 주제에 맞게 파워블로거를 선정, 컨택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기업이 바이럴마케팅에 파워블로거를 활용하는 일은 관행화됐다. 특히 B2C 기업이 많다” 며 “제품 정보, 리뷰글 등 해당 제품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는 활동을 주로 많이 요구한다” 고 전했다. 최근엔 블로그 포스팅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과 URL 링크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미션들도 제안하고 있다고.

블로그마케팅에 참여한 블로거들은 통상 포스트당 현금을 받는다. 일종의 ‘원고비’ 명목. 한 파워블로거는 “돈 때문에 글을 쓰진 않는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만큼 대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밖에 간담회 등 기업 초청행사에 참석할 경우엔 ‘거마비’ 형태의 지원금도 뒤따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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