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정도(正道)는 재무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
성공투자 정도(正道)는 재무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
  • 온라인뉴스팀 (thepr@the-pr.co.kr)
  • 승인 2011.08.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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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훈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주식이나 펀드에 한번쯤 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주식시장이 생각했던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호재와 악재가 항상 공존할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시시각각 발생한다.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려고 하는 순간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투자할 수 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다소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투자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는 투자방법을 정하는 것이다. 그래야 투자기간도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필자가 제안하는 투자방법은 크게 2가지다.

적립식 투자 vs 지급식 투자

먼저 적립식 투자다. 적립식 투자는 투자시점을 분산시켜 위험을 분산시키는 가장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적립식 투자를 꾸준히 실천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액이 많든 적든 간에 꾸준히 정기적으로 적립하는 것이 중요한데, 주변을 보면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적립을 중단하거나 적립식 펀드를 해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되면 목표로 한 수익률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20~30대 목돈 만들기가 목표인 투자자라면 자녀 학자금이나 내집 마련과 같은 투자목표를 분명히 하고 정해진 금액을 정기적으로 꾸준히 월적립식 투자를 실천해야 한다.

20~30대 투자자에게 월적립식 투자가 필요하다면 40~60대 중장년층에게는 월지급식 투자가 효과적이다. 베이비부머(baby boomer)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요즘 노후 생활자금이 매월 일정하게 지급되는 금융상품이 인기다. 월지급식 투자는 매달 월급이나 임대료를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재 시중에는 펀드, ELS(주가연계증권), 신탁 등 다양한 형태의 월지급식 상품이 판매된다. 브라질국채를 활용한 월지급식 금융상품의 경우 브라질 국채의 높은 이자수준(표면금리 연10.0%)과 더불어 이자소득세 및 환차익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일회성으로 징수되는 현지 금융거래세(토빈세) 부담이 있어 단기보다는 장기로 투자해야 금융거래세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월지급식 신탁과 더불어 월지급식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월지급식 펀드의 경우 선진국 국채나 하이일드(High Yield. 고수익 고위험) 채권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대다수를 이룬다. 한 국가에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 투자위험이 분산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을 싫어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월지급식, 월적립식 모두 고수익 고위험 투자와는 거리가 멀다. 위험을 낮추는 대신 기대수익률도 자연스럽게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투자상품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라면 손쉽게 접근해볼 만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송준훈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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