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오디션’-K팝 PR의 구세주?
‘UCC 오디션’-K팝 PR의 구세주?
  • 최지현 기자 (jhchoi@the-pr.co.kr)
  • 승인 2011.09.2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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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확산 타고 ‘대박’…활용면에선 YG 두각

 

매니저를 통한 재래식 홍보에 치중돼 있긴 하지만, 소셜네트워크 시대를 맞아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사들은 SNS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한 홍보에 나름대로 공을 들이고 있다. 공통적인 키워드는 ‘UCC 오디션’.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홍보하도록 하는 것.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이러한 자유로운 오디션을 통해 엔터테인먼트회사들은 넓게는 SNS 유저들을 비롯해 케이팝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을 손쉽게 유도하고 지속시키는 홍보 효과도 노리고 있다.

SM은 올해 7월 1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한 제1회 SM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오디션과 관련해 오디션 동영상을 사전에 유튜브를 통해 접수받았다. 지원 부분은 가수를 비롯해 연기자, 모델, 댄서, 작사 작곡 등이었다. 물론 국적과 민족에 대한 제한은 없었다.

 
YG 역시 지난 10년간 우편 접수를 통해 진행했던 오디션을 온라인으로 옮겨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UCC 오디션 사이트를 기획, 사이트에 본인의 영상을 등록하면 네티즌들에게 평가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UCC 오디션 사이트 잇달아 개설…페이스북 통한 홍보도 잰걸음

JYP의 경우 기존의 공개 정기 오디션에 추가로 온라인 오디션을 이미 실시하고 있다. 자사 오디션 전용 사이트인 audition.jype.com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본인의 영상, 음원, 사진 등을 직접 업로드 할 수 있도록 했다. 오디션 지원 현황이 실시간으로 공개돼 있으며(지원 내용은 담당자와 본인만 볼 수 있음), 매월 합격자를 선발해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다. SM, JYP의 경우 올해 6월에 공식 페이스북을 개설해 영어로 소속 연예인들의 음반 및 활동을 전 세계 유저들에게 전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3개사 모두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튠즈에서 바로 소속 아이돌의 음악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엔터테인먼트 3사 중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 및 소통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YG. 지난해 10월 20일 소셜 게임 퍼블리셔 업체 디브로스(대표 이호대)와 음원, 소셜 게임, 쇼핑 등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 비지니스 전반에 대한 투자 및 협력 관계를 맺는 등 본격적인 소셜 공략에 나섰다. 당시 YG 측은 “소속 아티스트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YG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YG 아티스트 및 음원을 활용한 소셜 게임이 제작돼 제공되고 있다. 이 밖에도 디브로스 신규 사업인 페이스북 글로벌 연예인 포털‘STARINDEX’와 관련해서도 주요 엔터 3사 중 유일하게 공식 제휴를 맺은 상태다.

 
지난해 9월에는 ‘YG Life’ 블로그를 개설해 지금껏 외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비공개 자료들을 공개, 소통에 신경을 쓰고 있다. 블로그에는 음반 소식은 물론이고 YG 신사옥을 비롯해 소속가수들의 일상들이 동영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 밖에도 2008년부터 ‘YG Bounce’ 라는 오픈 웹진 형태의 소식지 사이트를 개설, YG 패밀리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SM의 경우 지난 7월 20일 소녀시대 화보집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휴대폰을 이용한 스타-팬 간 일대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활발하다. 엔터테인먼트 3사는 2007년 6월 유무선 전화결제 서비스 업체인 (주)다날과 업무 제휴를 맺고 ‘UFO 타운’ 을 통해 실시간 팬레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3G 영상망을 기반으로 아티스트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팬들에게 전송하는 ‘스타콜’ 서비스를 추가해 하루 평균 3만~4만콜을 기록하고 있다. 한류 확산에 따라 해외 팬들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어플 개발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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