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通한 K-POP, PR을 곱하라!
세계와 通한 K-POP, PR을 곱하라!
  • 최지현 기자 (jhchoi@the-pr.co.kr)
  • 승인 2011.09.2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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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열풍 살리려면 주먹구구식 홍보 탈피해야

 

‘보고 있어도 믿기지 않는 광경이다.’
지난 6월 케이팝(K-pop) 가수들의 파리 실황 공연은 한마디로 비현실적이었다. 파란 눈에 금발, 하얀 피부색을 한 전형적인 모습의 유럽 10~20대들이 한국의 아이돌 스타들을 향해 열광하는 모습은 가상현실 같았다.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캐다다 등 영미권은 물론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리투아니아 등 대륙과 인종, 언어를 초월해 거침없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현상을 매일, 매순간 목격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할지 국가적, 국민적 관심이 높다.  
 

K팝 사랑(PR)은 SNS를 타고?

세계 도처에서 일고 있는 케이팝 열풍은 PR과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세계 대중음악의 판도마저 바꾸고 있는 케이팝 신드롬이 바로 별도의 프로모션 없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라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홍보 툴을 통해 생성, 전파됐기 때문이다.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들의 기본적인 홍보 전략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은 수준의 ‘열풍’은 변화된 소셜미디어 환경에서 주로 온라인 유저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발생했다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기존에 주력하던 전략과 방식과는 별도로 이뤄진 한마디로 ‘손 안대고 코 푼’ 격의 성과라는 얘기다.

물론 케이팝 열풍과 PR 간 상관관계를 말하기 이전에 현재의 케이팝 열풍이 몇몇 대형 기획사의 ‘홍보’ 전략에 의존해 과장된 감이 없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아울러 문화 개방에 따라 있을 수 있는 자연스런 흐름일 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케이팝을 위시한 한국 대중문화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여서 그에 따른 새로운 홍보 전략과 체계화는 분명 필요하다는 게 PR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개방화 흐름에 따른 것이든, 케이팝이 만들어낸 참신한 매력에 의한 것이든 이 불씨를 효과적으로 살려 나가기 위해서는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유저)에 의한 ‘자동 PR’ 에만 안주할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걸 맞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PR 전략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제언이다.  

 

지속가능한 K팝 되려면…

실제로 케이팝이 ‘뜨자’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국가 브랜드 및 국가 홍보와 연결 짓기에 바쁘다. 일반 국민들 역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벅찬 이 순간이 오랜기간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과연 우리의 케이팝은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업무 중 PR은 스타제작시스템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이 뒤처져 있는 실정이다. 극소수의 스타 위주로 돌아가는 국내 연예계 특성 상 홍보의 필요성도 거의 느끼지 못한데다 일부 대형 기획사를 제외한 대부분이 영세한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10여 년 전 대형 기획사 출현 이후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전문적인 홍보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지금까지 큰 발전이 없는 상태다.

홍보 전문가 영입, 전문 교육 기관 설립 등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전속제로 인한 갈등, 무분별한 브로커 난립 등 국내 연예 기획사의 고질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도 홍보와 직결돼 있다. 

SM, YG, JYP 등 주요 3사를 중심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들의 홍보 현주소 및 케이팝이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집중 조명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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