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또 인상…국내 영향은?
미국 금리 또 인상…국내 영향은?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8.09.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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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한미 간 정책금리 차 0.75%포인트…매경 “우리 통화당국 금리 인상 깜빡이 정식으로 켜진 셈”
주요 이슈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논평, ‘미디어리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Today: 미국 금리 0.25%포인트 인상

[더피알=이윤주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75∼2%에서 2∼2.25%로 또다시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이로써 한미 간 정책금리 차는 0.75%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미국 금리 상단은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 시장은 벌써부터 경계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그대로 두면 외화 유출이 우려되고, 금리를 올리자니 1500조원에 달하는 가계 부채의 뇌관을 건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딜레마다. 

미국 기준금리 추이 (단위: %)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75~2.00%에서 2.00~2.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75~2.00%에서 2.00~2.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매일경제: 결국 금리인상 깜빡이가 켜졌다

매일경제는 “이번 조치로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연 1.75~2%에서 연 2~2.25%로 올랐는데 관심사는 향후 인상 속도”라며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이고 12월 한 번 더 올릴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세 차례 이상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금융시장은 주목하고 있다”고 짚었다.

매경은 “미국 금리 인상이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을 키워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놓을 수 없다”며 “그대로 두면 한미 금리 차는 벌어지고 부동산 시장은 더 요란해질 수 있다. 이제 우리 통화당국도 금리 인상 깜빡이가 정식으로 켜진 상황을 맞은 셈이다. 거시경제와 실물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할 최적의 결정을 언제 내려야 할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美 또 금리 인상…따라 올리기도 안 올리기도 힘든 韓國 현실

동아일보는 “한은이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 4.1%의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과 달리 향후 우리의 경제성장을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금리가 오르면 시중에 유동성이 떨어져 물가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만 기업활동과 소비 등 전반적인 경기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동아는 “한미 간 금리격차가 당장은 한국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다고 해도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자본유출 같은 금융 불안 해소를 위해서도 한미 간 금리 격차가 오래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중에 풀린 돈이 부동산보다는 생산적인 실물 경제로 흘러들어가게 하고 기업이 자발적으로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 말고는 다른 해답이 없다”고 제시했다.

△서울신문: 더 벌어진 한·미 금리차, 외자유출 등 후폭풍 경계해야

서울신문은 “연준은 오는 12월을 포함해 내년까지 4차례 금리를 추가로 올리는 방안도 예고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한국의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에서 자산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 금리 격차가 0.25% 포인트 확대되면 추가로 15조원의 국내 유입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분석도 최근 내놨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정부는 금리 인상 여부는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에 맡기고,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정책적 노력에는 혁신경제를 활성화하고 재정확대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며 경기 하향의 속도를 늦추는 조치 등이 포함돼야 한다. 또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장·단기 영향을 냉철히 분석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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