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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가 케이블TV를 인수하게 된다면
통신사가 케이블TV를 인수하게 된다면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8.11.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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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모두 “검토 중”…전문가 “SO 가치 떨어지는 상황…성사시 IPTV 막강한 1위 사업자 될 것”
(자료사진) 이동통신 3사를 둘러싼 MSO 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뉴시스
이동통신 3사의 MSO 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자료사진) 뉴시스

[더피알=문용필 기자] 미디어 플랫폼 판도가 변화할까, 아니면 ‘그들만의 리그’에 그칠까. 이동통신사들의 MSO(Multiple System Operator,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인수설(說)이 잇달아 제기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업계 안팎에선 이통사들이 ‘본업’인 통신 서비스 외 IPTV 사업 확장을 위해 MSO 인수를 타진 중이라는 소문이 계속 돌고 있다. 이통업계 3위인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설을 위시해 KT와 SK텔레콤(이하 SKT)역시 MSO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관련기사: SKT가 못 안은 CJ헬로, 2년 뒤 LGU+ 품으로?

이에 대해 이통3사는 말을 아끼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8월에) 공시했을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그 외에 따로 말씀드릴게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설과 관련해 지난 8월 13일 “특정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만 입장을 전했다. KT 관계자는 “유플러스와 CJ헬로의 (인수합병)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며 “그 사안이 저희에게 미치는 영향들을 포함해 다양한 관점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검토 중이다. 특정 (MSO) 업체를 지정해서 구체적으로 (인수협상이) 진행되는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적어도 이통3사 모두 SO 인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동통신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또다른 먹거리로 공을 들이고 있는 IPTV 이용자를 빠르게 확대시키기 위해 MSO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양윤직 오리콤 IMC미디어본부장은 “IPTV 가입자들의 증가로 이동통신사의 인프라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SO의 가치는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KT가 IPTV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데 만약 SO를 인수한다면 시장을 거의 장악할 수 있는 막강한 1위가 될 것이다. 유플러스나 SKT입장에서도 대응할 수밖에 없다. 이같은 (케이블과 IPTV) 시장의 니즈가 맞물려있는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곽규태 순천향대 글로벌문화산업학과 교수는 기술적인 차원에서 이같은 움직임을 바라봤다. 그는 “(이통사들이) 스마트홈 서비스를 구축하려면 유‧무선 서비스를 다 가동해야 하는데 유선의 경우, 케이블TV가 (IPTV에 비해) 좀 더 안정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통사들의 MSO 인수설은 또 다른 이해당사자인 케이블TV 업계의 촉각을 곤두서게 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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