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피알=문용필 기자] 미디어 플랫폼 판도가 변화할까, 아니면 ‘그들만의 리그’에 그칠까. 이동통신사들의 MSO(Multiple System Operator,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인수설(說)이 잇달아 제기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업계 안팎에선 이통사들이 ‘본업’인 통신 서비스 외 IPTV 사업 확장을 위해 MSO 인수를 타진 중이라는 소문이 계속 돌고 있다. 이통업계 3위인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설을 위시해 KT와 SK텔레콤(이하 SKT)역시 MSO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관련기사: SKT가 못 안은 CJ헬로, 2년 뒤 LGU+ 품으로?
이에 대해 이통3사는 말을 아끼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8월에) 공시했을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그 외에 따로 말씀드릴게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설과 관련해 지난 8월 13일 “특정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만 입장을 전했다. KT 관계자는 “유플러스와 CJ헬로의 (인수합병)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며 “그 사안이 저희에게 미치는 영향들을 포함해 다양한 관점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검토 중이다. 특정 (MSO) 업체를 지정해서 구체적으로 (인수협상이) 진행되는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적어도 이통3사 모두 SO 인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동통신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또다른 먹거리로 공을 들이고 있는 IPTV 이용자를 빠르게 확대시키기 위해 MSO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 기사의 전문은 유료회원에게만 제공됩니다. 매거진 정기구독자의 경우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하시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