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방송 시대, 스포츠 중계도 ‘취향 중심’으로 다변화
1인 방송 시대, 스포츠 중계도 ‘취향 중심’으로 다변화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19.01.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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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마 막론 다채로운 개인방송 봇물, 아시안컵 시청수 1000만명 육박

[더피알=안해준 기자] 1인 방송 플랫폼을 통한 스포츠 중계가 시청 문화를 바꾸고 있다. 단순히 TV에서 온라인으로 무대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해 ‘취향 중심 시청’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비(非)방송국 중에서 온라인 생중계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아프리카TV’다. 이번 아시안컵 경기도 생중계해 젊은 스포츠 팬들을 불러 모았다. 특히 방송국 출신 해설위원들을 대거 영입, 중계 퀄리티를 높이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SBS 스포츠 해설위원 출신의 박문성은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처음으로 개인 방송에 도전했다. 주류무대에서 활동한 전문가답게 해박한 지식과 해설 실력으로 누적 시청자 수 320만 명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MBC 디지털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하는 ‘감스트’는 이미 오랫동안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와 소통하고 있다. 화끈하고 개성 있는 색깔의 방송이 그의 인기비결. 감스트가 아시안컵 기간 동안 진행한 스포츠 중계의 누적 시청자 수는 709만 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이스타이주헌(이주헌), 서형욱, 꽁병지(김병지)와 같은 전직 축구선수 및 해설위원들은 물론 ‘릴카’, 강은비 등 다양한 BJ들이 아시안컵 방송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컵 중계 콘텐츠의 총 누적 시청자 수가 900만(1월 28일 기준)을 기록했다. 결승전이 있는 오는 2월 1일이면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팅을 통한 이용자와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은 개인 방송의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의 정형화된 중계 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소통형 방송이 가능하다. 팬심을 살려 특정 팀을 응원하는 편파(?) 방송부터 전문가적 시각으로 분석하는 여러 코너 등이 많아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 구분 없이 콘텐츠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중계 BJ’가 될 수 있다는 열린 가능성도 매력적이다. 아프리카TV의 경우 ‘프릭샷’ 스튜디오 기능을 통해 별도의 장비나 기술 없이도 방송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부터 이번 아시안컵까지 많은 BJ들이 개성 있는 스포츠 중계를 보여줬다”며 “젊은층이 관심을 갖고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대표 콘텐츠인 e스포츠 중계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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