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팬덤 사례③] 8888명에 들려면 줄을 서시오
[브랜드 팬덤 사례③] 8888명에 들려면 줄을 서시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9.0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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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해적선’이 선원들과 함께 하는 비공개 계정
전통 있는 브랜드가 시도하는 젊은 소통방식
“먹거리 코드를 함께하는 랜선 절친”
오뚜기의 비공계 인스타그램 계정.
오뚜기의 비공계 인스타그램 계정.

[더피알=조성미 기자]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가치를 나누며, 각자의 방식대로 놀면서 커뮤니티화되는 움직임이 있다. 이른바 브랜드 팬덤이다. 돈을 쓰게 하는 소비자 관계에서 벗어나 열정을 쓰는 팬들을 확보해가고 있는 사례들을 살펴봤다.

마리몬드
배달의민족
③ 오뚜기
G마켓

오뚜기에게는 제품의 품질과 맛을 보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있다. 그리고 오뚜기 브랜드를 좋아해서 온라인 공간에서 함께 놀고 싶어 하는 친구, 즉 팬도 있다.

오뚜기는 팬들과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단 8888명만이 함께 할 수 있는 비공개 계정 ‘오뚜기해적선’을 운영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누가? 오뚜기의 비공개 인스타그램에 모인 이들은 한 배를 탔다는 의미로 해적선의 선장과 선원으로 불린다. 이 배에는 오직 8888명만이 탈 수 있다. 사람이 늘어날수록 선원 한 명과 소통하는 횟수와 대화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 판단해 인원을 제한했다.

또 인원을 8888명으로 정한 이유는 숫자 8이 넘어지지 않고 언제나 우뚝 서는 오뚜기 모습과 유사해서다. 이와 더불어 0~9까지 모든 숫자를 담을 수 있는 디지털을 상징하는 8을 상징화했다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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