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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LG’ ‘갓뚜기’는 어떻게 탄생했나
‘바보LG’ ‘갓뚜기’는 어떻게 탄생했나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7.02.13 10: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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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대신 진심, 브랜드의 새 흐름
▲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이 오뚜기 수술비 지원으로 심장병이 완치된 어린이를 만나고 있다.

LG·오뚜기를 향한 여론 흐름이 신기하다. 소비자들이 앞장서 제품을 홍보하고 온라인에 기업 관련 미담을 퍼나른다. 숨은 선행을 찾아내며 뿌듯해하고 기업이 제시하지 않는 기준으로 브랜드 재평가가 이뤄진다.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PR에서 주목할 지점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① ‘바보LG’ ‘갓뚜기’ 어떻게 탄생했나
② ‘신데렐라 브랜드’는 없다

# 지난해 9월 오뚜기 창업자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장례식. 여느 대기업 총수 장례식과는 달리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어린 조문객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서럽게 울었다. 10여년 전 함 명예회장의 후원을 받아 새 생명을 얻은 아이들이다. 오뚜기는 1992년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4300여명에게 심장을 선물했다.

# 2015년 11월 밀알복지재단. 장애인의 직업적 자활을 돕는 이곳에 함 명예회장이 나타났다. 그는 315억 상당의 개인 주식을 기부했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보유 주식이 줄어든 걸 확인한 기자에 의해 뒤늦게 보도됐다.

# 준비되지 않은 상속처럼 보였다. 함 명예회장이 별세하며 남긴 오뚜기 주식은 46만5543주(13.53%)에 달했다. 당시 주가로 3500억원 수준. 상속세·증여세법에 따라 50%의 세금이 붙었다. 아들 함영준 회장은 1500억원의 세금을 5년에 걸쳐 내기로 했다. 세금전문가들은 편법없는 승계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피알=박형재 기자] 얼마 전 화제가 된 오뚜기 관련 이슈들이다. 함태호 명예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알려지지 않았던 선행들이 뒤늦게 재조명됐다.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한국에도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이 있다며 놀랍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오뚜기를 ‘갓뚜기’라고 부르며 홍보 전도사로 변신한 이들도 많다. 관련 내용을 퍼뜨리며 “이왕이면 진라면 사먹자”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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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 2018-03-06 16:33:12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사내홍보를 맡고 있습니다. 더PR 기사를 매우 유용하게 스터디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더PR의 영문버전은 따로 만들지 않으시나요? 있으면 외국인 CEO들이 한국의 PR마켓을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