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광고비, 대기업은 줄이고 중소회사는 늘린다
7월 광고비, 대기업은 줄이고 중소회사는 늘린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6.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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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모바일 제외 전 매체 고전
전월 대비 통신 상승, 의류신발은 큰 폭 하락
종량제 이슈 트렌드 조사 결과, 응답자 55.8% 반대
7월 광고시장은 대형사보다는 중소형 광고주를 중심으로 꾸려진다. 광고비 집행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광고주는 많지만, 총광고비 증가는 어렵다고 예상하는 이유다.
7월 광고시장은 대형사보다는 중소형 광고주를 중심으로 꾸려진다. 광고비 집행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광고주는 많지만, 총광고비 증가는 어렵다고 예상하는 이유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광고 시장이 이례적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실질적인 광고 집행비는 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매월 조사하는 ‘광고경기전망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서 7월 종합 KAI는 102.0으로, 지난달 대비 광고비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광고주가 약간 더 많았다. 

휴가철을 낀 7월은 통상 광고 집행이 줄어드는데 올해는 분위가 달라진 것. 다만, 광고주 규모별로 살펴보면 예산 규모가 큰 대형업체의 광고지출이 중소형사업체에 비해 보수화되는 경향을 띤다. 때문에 코바코 측은 “7월 총광고비가 상승선을 그리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7월 광고 시장을 이끄는 쌍두마차는 역시 온라인-모바일 부문(109.3)이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매체들은 6월에 이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이 94.3으로 전월 대비 수치가 가장 낮았고 지상파 94.7, 종합편성TV 94.7, 케이블TV 95.1, 라디오 95.6으로 나타났다. 

7월 매체별 광고 전망

업종별로는 ‘통신’(KAI133.3) 부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5G 서비스 선점을 위한 이통3사의 경쟁이 반영된 결과다. 여름방학 시즌을 맞은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KAI121.6)와 ‘문화오락용품 및 관련서비스’(KAI114.6)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의류 및 신발’(64.7) 업종은 큰 폭의 하락이 점쳐졌다. 주요 광고주인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여름을 앞두고 광고비를 줄이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월 업종별 광고 전망

KAI와 함께 진행된 월간 트렌드 조사에서는 주류 종량세 이슈가 다뤄졌다. 

종량세는 알코올 도수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방식으로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국내 맥주업계는 수입맥주와 과세표준 차이로 상대적 불이익을 겪고 있다며 줄곧 종량세 도입을 주장해왔다. 기존 주세법은 제조원가에 따라 세를 매기는 종가세 방식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종량세를 알고 있는지 물었을 때 응답자의 65.6%가 ‘들어 본 적은 있으나잘 모른다’고 말했다. 잘 안다는 10.8%, 들어본 적 없다는 23.6%였다.

주류 종량세 시행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55.8%가 반대했다. 특히 20대가 66.4%로 가장 높은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맥주 종량제 시행으로 국산맥주 가격이 낮아지면 국산맥주를 구입할 거란 응답은 60.8%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에 비해 40대(71.4%)에서 이같은 답변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바코 측이 진행한 광고주 심층인터뷰에 따르면 맥주제조사 담당자는 종량세 시행 이후에도 수입맥주의 소비자가격은 크게 변동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변화 역시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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