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크리에이터 마음 잡을까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크리에이터 마음 잡을까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19.10.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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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챌린지’, ‘인플루언서 홈’ 등 베타서비스… 창작자 중심 생태계 구축
네이버가 8일 ‘네이버 커넥트’를 통해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를 발표했다.

[더피알=안해준 기자] 네이버가 창작자를 위한 서비스와 보상 시스템을 잇달아 선보인다. 인플루언서 검색을 통한 ‘키워드챌린지’와 ‘인플루언서 홈’ 등의 신규 서비스를 하반기 베타서비스로 출시할 예정이다. 창작자 중심의 검색 플랫폼을 통해 광고주는 물론 소비자와의 접점까지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8일 개최된 ‘네이버 커넥트(NAVER CONNECT) 2020’에서 자사 사업 방향성 및 계획을 설명하면서 새로운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를 소개했다. 

인플루언서 검색은 네이버 검색창에 특정 주제에 대한 검색어를 넣으면 가장 먼저 인플루언서와 관련된 화면이 뜨는 기능이다. 창작자가 특정 키워드를 선택한 뒤 이를 ‘키워드챌린지’에 등록하면 인플루언서 관련 내용이 검색결과 상단에 노출된다. 기존 ‘문서 검색’에서 ‘문서+인플루언서 검색’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SNS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는 검색을 통해 창작자 정보와 대표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데이터 분석 도구 ‘크리에이터 어드바이저’와 콘텐츠 제작 도구 ‘아티클 스튜디오’를 통해 창작자의 비즈니스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정 키워드를 통해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상단에 노출시킬 수 있는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의 '키워드챌린지'. 네이버
특정 키워드를 통해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상단에 노출시킬 수 있는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의 '키워드챌린지'. 네이버

네이버는 올해 초부터 창작자들을 위한 콘텐츠 플랫폼 생태계 강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자사 동영상 서비스인 네이버TV의 채널 개설 및 수익 창출 기준을 변경하고,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본문에 광고를 삽입해 노출할 수 있도록 운영정책을 변경했다. 창작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콘텐츠 품질은 높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콘텐츠 제작에 있어 유튜브에 비해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어왔다. 네이버TV의 상위권 인기 영상 대부분이 방송사 클립이고, 시청 인원과 플랫폼 규모에 비해 광고 수익 창출 기준도 까다롭다는 것. 오히려 개인 창작자들의 진입장벽이 높아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관련 기사 : 진입장벽 없애는 네이버TV, 창작자들 반응은 ‘글쎄’

네이버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크리에이터 보상 시스템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창작자의 대표 콘텐츠와 외부 활동 등을 소개하는 ‘인플루언서 홈’ 서비스에 별도 광고를 적용해 창작자와 광고주 사이 접점을 늘린다. 블로그 내 동영상에 브랜드 광고를 적용하고, 창작자 리뷰를 광고 소재로 사용하는 기능 등 다양한 보상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 

김승언 네이버 아폴로 CIC대표는 “콘텐츠 자체는 물론 콘텐츠를 만든 사람이 누군지, 나와 취향이 맞는지, 누가 추천한 것인지 등의 요소들이 (콘텐츠) 소비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창작자와 사용자가 더 잘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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