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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 사회공헌 흐름 살펴보니
지난해 국내 기업 사회공헌 흐름 살펴보니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9.11.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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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규모 전년보다 4.3% 감소한 2조6000억여원
취약계층 지원 비중 가장 높아…UN 지속가능경영 가치 접목 추세

[더피알=강미혜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비용이 2조6060억5809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2조7243억5578만원 대비 4.3%가량 줄어든 규모다. 내용적으론 시민사회와 같이 가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묻어나는 가운데, 예년과 마찬가지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비중이 35.5%로 가장 높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2일 발표한 ‘2019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206개 기업에서 지출한 사회공헌비용은 2조6060억여원이었다. 사회공헌 비용이 감소한 기업은 45.6%고 늘어난 기업은 44.2%였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기존 재단에 대한 추가 출연이 줄었고 의료·문화예술 공간 등 특정 기간 내 SOC(사회간접자본)성 사업이 마무리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사회공헌비용이 감소한 반면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 국민건강증진 등 목적성 사업을 위한 재단 출연금을 늘린 기업들은 사회공헌 비용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비용은 2012년 3조2534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금껏 3조원대를 밑돌고 있다. 2016년의 경우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사회공헌 활동이 크게 위축된 바 있다. 

연도별 기업 사회공헌 지출 규모 및 증가율 추이 (단위: 백만원, %)

출처: 2019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 (매해 발표한 사회공헌비용을 기준으로 기재)
출처: 2019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 (매해 발표한 사회공헌비용을 기준으로 기재)

지난해 분야별 지출 현황을 보면 ‘취약계층 지원’이 37.6%로 가장 높고, 이어 ‘교육·학교·학술’(14.7%), ‘문화예술·체육’(11.0%), ‘창업지원’(10.9%) 순이었다. 특히 문화예술·체육 분야는 전년도(21.6%)의 절반 수준으로 비중이 줄어들었다.

창업 지원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별도 분석이 이뤄졌다. 기업들 사이에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차원의 공간·자금·멘토링을 지원이 많아진 최근의 흐름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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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회공헌활동의 특징은 ‘업그레이드(U·P·G·R·A·D·E)’로 요약됐다.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연계(UN SDGs), 문제해결(Problem-solving), 친환경(Green), 관계개선(Relationship), 가치분석(Analysis), 기부(Donation), 교육(Education)의 영문 앞글자를 조합한 의미다. 

UN 지속가능 가치(U)를 고민하며 자사 활동과 연계한 사례로는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인사이드’가 있다. 일상 속에서 SDGs를 실천할 수 있는 주제를 선별해 기획저널을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출판 수익금 전액을 WWF(세계자연기금)에 기부해 해양생태계 보호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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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제 해결(P)과 관련해선 GS칼텍스의 ‘취준 동고동락’(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2박 3일 동안 진행하는 스트레스 해소 및 자신감 회복 프로그램), 현대해상 ‘하이챌린지스쿨’(고교생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 모색하는 팀프로제트형 교육), 삼성전자 2018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사회 현안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 시제품 제작 및 상용화 지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친환경 프로젝트(G)는 한화토탈의 ‘에코더하기’(사내 수거 폐현수막으로 에코백 제작, 전국 아동 관련 기관에 기증해 올바른 분리 배출 교육), CJ제일제당 ‘햇반가드닝’(햇반용기 폐기물을 회수해 임직원들이 화분 만들어 지역아동센터 기부), 롯데칠성음료 ‘IoT분리 배출함’(분리 배출함 참여자에 포인트 제공하고 재활용 확대 캠페인 진행)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해관계자 밀착형 활동(R)에는 신한카드의 ‘을지로 3가 프로젝트’(본사 위치한 을지로 3가를 테마별로 정리한 컬처맵 제작해 다양한 스토리로 지역사회 발전 모색), 롯데손해보험 ‘맘편한 공부방’(지역 종합사회복지관 시설 리모델링해 기부), 유한양행 ‘건강의 벗’(본사 위치한 지역 내 노인성 만성질환자 대상 검진·건강관리 인식개선 활동) 등이 있다.

가치분석 부문(A)에선 두산인프라코어가 ‘지속가능가치 창출 측정’ 모델을 만들어 재무·경제·사회·환경 부문의 목표와 추진 전략을 정량적·정성적으로 분석해 성과를 공유했다.

기부 활동(D)에는 플랫폼을 통해 시민 참여 기부문화를 만들어가는 카카오의 ‘같이가치’를 비롯해 두산의 ‘디딤씨앗사업’(아동보육시설 거주 아동·청소년의 자립 지원), DB손해보험의 ‘교통·환경 챌린지’(교육 및 환경 분야 스타트업 지원), 에쓰오일의 청년창업푸드트럭 유류비 후원, 효성의 해외아동 결연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교육 분야(E)는 브랜드화·맞춤형 접근이 눈길을 끈다. 한화건설은 ‘건축꿈나무여행’(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을 2대 1로 매칭해 중학생 대상 진로교육)을 통해 미래 건설 분야 인재 육성을 도모하고 있으며, 포스코ICT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으로 성남 지역 장애 청소년 대상 유튜브 교육 및 촬영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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