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정부 유튜브 성희롱 논란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정부 유튜브 성희롱 논란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20.07.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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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더빽 시즌2’서 진행자 중학생 대상 발언 구설…영상 비공개 전환 후 공식 사과
“홍보수단으로 전락하는 인플루언서들…정부 디지털 소통 본질 재점검해야”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 채널 코너 '왓더빽 시즌2'서 방송인 김민아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화면 캡처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 채널 코너 '왓더빽 시즌2'서 방송인 김민아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화면 캡처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유

정부 소통에서 디지털 채널은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유튜브는 젊은 세대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주된 수단으로 각광받는다. 그러나 정부·공공기관서 일률적으로 시도하는 디지털 소통의 효용성 또한 지속적으로 지적되는 문제다. 보여주기식 홍보는 물론 유행을 쫓는 바이럴 콘텐츠에 급급해 부정 이슈가 발생하기도 한다. 정부정책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목적에 부합하는 콘텐츠 전략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본질적인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

사건 요약

지난 1일 정부의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정부’에서 선보이는 ‘왓더빽 시즌2’ 진행자로 활동하는 방송인 김민아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업로드된 영상에서 김민아는 중학생 출연자와의 화상통화 중 “엄청 에너지가 많을 시기인데 그 에너지는 어디에 풀어요”, "왜 웃죠? 내가 생각하는 그거인가"라는 멘트로 질문을 했다. 여러 의미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발언이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미성년자에 대한 성희롱이라며 댓글로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상황

논란이 커지자 ‘대한민국 정부’ 채널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민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상처받은 분들께 모두 사죄드린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뒷말이 많다. 대한민국 정부를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제작진과 김씨의 프로그램 하차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키워드

정부 소통, 정책 홍보, 유튜브 운영, 콘텐츠 제작 이슈

전문가

최홍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윤영준 NPR 대표 

코멘트

최홍림 교수 : 최근 공공 분야, 정책 영역에서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당연한 현상으로, 온라인 소통에 대한 정책 공중들의 수요도 늘었다.

쌍방향·민주적 소통을 통해 사회관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소셜미디어가 탄생해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온라인 환경에서 훨씬 더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미디어 윤리에 대한 인식은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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