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죽음을 마케팅에 접목하는 방법
기업이 죽음을 마케팅에 접목하는 방법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0.07.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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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리뉴얼, 스토리텔링, 캐릭터 환기 위한 소재로
기존 像 벗고 긍정성 부각…엔딩산업 분야도 점점 확대
죽음을 맞이한 플랜터즈의 마스코트, 미스터 피넛. 유튜브 캡처
죽음을 맞이한 플랜터즈의 마스코트 '미스터 피넛'. 유튜브 캡처

[더피알=정수환 기자] 죽음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공포 그 자체인 미지의 세계로 인식되며 언급 자체를 회피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일상 속에 녹아들며 삶의 필연적인 한 부분으로 받아들인다. 미리 죽음을 사유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도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먼저 보면 좋은 기사: 공포 넘어선 죽음, 현재를 살다

죽음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방법론은 기업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찾을 수 있다. 사실 죽음을 소재로 한 마케팅은 예전부터 꾸준히 있어 왔다. 다만 죽음의 부정적 측면을 조장하는 공포관리 마케팅을 주로 이용했다.

이는 죽음을 인지하면 평소와는 다른 판단을 내린다는 ‘죽음 현저성’, 또 인간은 자존감이 낮아지면 명품 등의 사치품과 기호품을 소비하며 자존감을 회복한다는 심리에 기반한다. 가령 살인사건을 다룬 드라마나 뉴스가 나간 뒤, 죽음 언급이 없는 명품 광고를 진행하면 소비가 더 촉진된다는 것이다.

이런 마케팅·홍보 방식은 여전히 많은 곳에서 쓰인다. 다만 곳곳에서 죽음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하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물론 캐릭터나 특정 상황에 한정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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