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인] 국내 최고 넘어 글로벌 홍보그룹으로
[프레인] 국내 최고 넘어 글로벌 홍보그룹으로
  • 염지은 (senajy7@the-pr.co.kr)
  • 승인 2010.07.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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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맞은 프레인

전문인력 100여명 포진…G20 홍보대행 이어 케첨과 제휴

프레인(대표 이승봉)이 7월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2000년 7월 여준영 대표와 직원 2명이 서울 삼성동 벤처기업 사무실 한 켠을 빌려 시작한 프레인은 불과 10년 만에 6개 계열사를 보유한 국내 최대 홍보마케팅 그룹(PCG)으로 성장했다.

현재 프레인은 미디어 관계, 공공PR, PR 및 마케팅 시장 분석, 이슈 및 위기관리, 뉴미디어 등 국내 PR 분야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100여 명의 전문인력이 IT, 금융, 헬스케어, 유통, 의류, 자동차, 스포츠마케팅,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홍보 컨설팅을 제공하며 클라이언트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11월 개최될 G20정상회의 국내 홍보를 맡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프레인을 찾아가 봤다.

염지은 기자 senajy7@the-pr.co.kr

프레인은 지난 6월 90년 역사의 세계적인 PR회사 케첨(Ketchum)과 독점적 제휴를 맺었다. 이승봉 프레인 대표는 “케첨의 세계적인 네트워크 및 전문적인 PR 전략을 통해 국내 유수 기업의 글로벌 PR 캠페인을 혁신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첨은 세계 70여개 국가에 105개 지사와 제휴사들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홍보 컨설팅 기업. 지난해 미국 PR 전문지 ‘PRWEEK USA’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캠페인상’과 ‘홈즈 리포트’가 발표하는 ‘10년 동안 가장 우수한 캠페인상’을 수상했으며 유럽 최고 커뮤니케이션 자문회사인 플리온과 합병,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명성을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08년 9월 취임 직후부터 프레인의 글로벌화를 추진했다. 취임 두 달 만인 11월 미국 딜렌 슈나이더그룹과 제휴했으며 다시 석 달 후인 2009년 2월 홍콩 업스트림 아시아와 제휴를 맺었다. 두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1년 여간 글로벌 내부 역량을 쌓은 후 맺은 케첨과의 제휴는 프레인의 세계적 PR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2단계 전략이다.

10년간 연속 흑자 기록…매년 20% 성장

프레인은 2000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몇 가지 신화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여준영 PCG 대표의 경쟁제안 PT 수주율 100%라는 신화는 설립 후 10년간 연속 흑자 기록이라는 신화로 이어지고 있다. 계열사를 포함한 지난해 매출액은 180억원, 매년 20%의 고도성장을 거듭 중이다. 아울러 단기계약으로 출발한 모든 클라이언트의 리테이너(장기계약) 전환 기록을 갖고 있다. 계약 당시의 열정을 유지하고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가치를 안겨주는 활동을 지속한 결과다.

1등 기업에 대한 직원들의 자부심도 대단해 다른 대행사로 직장을 바꾸는 직원이 없는 기록도 만들어 가고 있다. 클라이언트를 자신의 회사로 여기며 일을 즐기는 AE들과 이들에 대한 회사측의 배려와 보상이 빚어낸 결과다. 프레인이 속한 PCG그룹은 지난해 12월 KUPRA(한국 대학생 PR동아리 연합회)로부터 ‘2009 가장 입사하고 싶은 PR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7월엔 전 임직원이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프레인의 창의와 열정은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HP, 존슨앤존슨,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 골프, 디아지오, 락포트 등의 글로벌 클라이언트로부터 세계적인 PR 능력을 인정받아 각종 상을 수상했으며 클라이언트 한국 지사가 해외 본사로부터 프레인의 PR 덕분에 상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선 한국PR협회의 ‘올해의 PR기업상’, 재정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PR부문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최고의 전문가집단 네트워크와 시스템

프레인의 성공 배경에는 뛰어난 전문가집단 네트워크와 시스템이 있다.

프레인의 촘촘한 전문가집단 네트워크는 고객에게 신속하고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프레인을 모기업으로 하는 PCG그룹은 6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 프레인 외에 홍보컨설팅사 ‘트레이’, 브레인 컨설팅사 ‘마커스’, PR컨설팅 연구소 ‘프리앤리’, 디자인사 ‘PJ디자인’, 뉴욕에 본사를 둔 스타마케팅사 ‘VCG’ 등. 또 ‘케첨’ ‘딜렌슈나이더’ ‘업스트림아시아’ 등 외국 PR회사와 CEO컨설팅사 ‘VIC’를 제휴사로 두고 있으며 온라인 모바일 전문 관계사 ‘아톰’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프레인이 주도해 블링크팩토리, 크레비스 등과 만든 전문가그룹 아톰(ATOM)을 통해서는 트위터, 위젯, 블로그, 스마트폰 등 최근 부상하는 소셜미디어와 뉴미디어를 융합한 마케팅 서비스를 개발, 뉴미디어를 이용한 홍보·마케팅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프레인은 또 지난 2008년 제일기획이 구축한 인터렉티브 마케팅 네트워크인 i-alliance의 온라인PR 부문에 참여해 디지털 에이전시, 블로그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온라인 리서치, CRM, 검색 마케팅, 모바일 마케팅 등 분야별 최고의 파트너사들과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시스템 무기는 2002년 고객사와의 원활한 정보 공유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개발한 PR전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SOMA’다.

고객사 및 업계동향 자료 공유, AE 개인 데이터 관리, 리포트 자동 생성 및 보고서 생성 등이 SOMA를 통해 이뤄진다. SOMA에는 기자와 만나 나눈 얘기 등 4000건의 기자 데이터가 입력돼 있어 담당 기자나 직원이 바뀌어도 업무가 끊어지지 않고 연결된다. 또한 전문 AE들이 미디어 접촉을 분담, 효과를 극대화하는 릴리즈 시스템인 PRS(Professional Release Session) 등 프레인의 시스템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다.

프레인을 움직이는 사람들

◀ 여준영 PCG 대표
프레인 등 6개 계열사를 둔 PCG그룹 대표. 2000년 프레인 설립 후 2004년 트레이 등 6개사와 연합한 홍보그룹 PCG를 공동 설립. 순수 국내 PR그룹을 처음 선보이며 창립 4년만에 프레인을 업계 정상에 올려놓음.

▶ 이지선 부사장
프레인의 CSO(최고전략책임자). 여준영 PCG 대표, 김정호 트레이 대표 등 프레인의 창립 멤버 3명 중 1명. 주요 클라이언트는 한국MSD, 한독약품, 한국노바티스 등 헬스케어 분야.

◀ 장성빈 부사장
프레인의 신사업 담당. 위기관리, Public Affairs, IR, 언론관계 등이 전문 분야. 나이키, G20정상회의, 얀센 프릴리지, 얀센 콘서타, 아사히글라스 위기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 중.

▶ 최우영 부사장
프레인의 CR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 대기업부터 공공기관, 지자체, 국제행사 등의 프로젝트를 총괄. 현재 삼성전자, 한국수력원자력, 천년대장경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  

◀ 구연경 상무
스포츠, 패션,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관광, 소비재, IT 등 다양한 인더스트리의 클라이언트를 퍼블리시티, 이벤트, 포토행사, 온라인, CSR 등 다양한 서비스로 커버. 

▶ 김만 상무
IMC 본부를 맡아 통합마케팅을 수행. 주요 프로젝트는 청와대(가을 음악회), 보건복지부(금연 캠페인), 문화체육관광부(건국 60주년 사이버건국내각), 삼성(두근두근 투모로우 캠페인), 김연아 아이스쇼 등.

◀ 이지영 상무
6년째 한국HP의 PR을 진행. 그 외 올림푸스한국, 애플코리아 등 IT Device 중심의 PR, 오비맥주, 디아지오코리아, 하이트맥주 등 주류유통 PR을 담당.  

▶ 홍정희 이사
CJ빕스, 오비맥주, 국순당 등에서부터 CJ LION, 해찬들 쌈장, MAC, 프랑스농식품진흥공사 등 외식, 식음료를 중심으로 PR을 진행 중.

 

 

이승봉 프레인 대표 인터뷰

“헌신·창의력·신뢰로 세계적 PR기업 만들 것”

 

프레인 CEO로 영입된 계기는?

“1982년 대우에 입사해 신입사원 때부터 해외PR만 했다. 대우를 그만두고 미국에 체류하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PR업계에 전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07년 서울에 돌아와 대학에서 기업 현장에서의 홍보 사례 분석 등을 강의하던 차 지인을 통해 해외 PR업무를 담당할 사람을 찾고 있던 여준영 PCG 대표의 연락을 받게 됐다.”


프레인의 글로벌 PR전략은?

“처음 프레인에 와서 해외 네트워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딜렌 슈나이더그룹, 업스트림 아시아 등 미주와 아시아 지역 각 1개씩의 PR기업과 제휴해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내부 역량을 쌓았고 2단계로 케첨과 제휴를 추진했다. 해외 진출은 중국, 베트남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현지 파트너를 통해 일을 하면서 추진할 생각이다.”


프레인의 최고 강점은ㆍ

“시스템과 열심히 일하는 창의적인 직원들이다. 라틴어로 ‘body’를 뜻하는 ‘SOMA’ 시스템은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직원들의 머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손과 발의 역할을 한다. 아울러 직원들은 굉장히 창의적이고 열심히 한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싶을 정도로 처음 보는 것들을 만들어 낸다.”


클라이언트 관리는?

“SOMA에 남겨진 기록에 따르면 프레인은 2002년 이후 800여 클라이언트와 일을 했다. 현재 약 80개사 클라이언트와 함께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중 약 20%는 2007년 이전부터 유지되고 있는 고객사들이다. 클라이언트 관계에 있어서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프레인의 고객사 특징은 한번 고객이 되면 계속 다른 기업이나 기업 내 다른 업무 파트에 프레인을 추천해 준다는 것이다. 고객사 불만에 대해 그때 그때 개선책을 제기하고 바로 실행에 옮기는 것, 전통이 된 철저한 교육 훈련 등이 고객사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최고의 PR로 기억되는 사례가 있다면.

“지난해 12월 진행한 연세대 상경대 총동창회의 ‘블루 버터플라이’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동창회장님이 2500명의 동문이 어떻게 하면 상대 모든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여준영 대표가 하루에 1000원씩 내는 동문이 30명이 되면 재학생 1명에게 연간 장학금을 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된 이 프로젝트로 3%에 그쳤던 장학금 기부 동문이 10%까지 참여율이 늘며 새로운 기부 모델을 만들었다.”


‘PR’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또 PR인이 갖춰야할 자세는?

“PR이란 고객과의 접점을 찾아 스토리를 통해 고객에게 가치나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다. 이전에는 단순한 보도자료나 신제품 소개 등 일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PR이었다면 이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했을 때의 가치나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 PR이다. 아울러 PR인은 Commitment(집중적인 헌신), Creativity(창의력), Credibility(신뢰) 등 3C가 있어야 한다. 자신의 업에, 회사에, 고객에게, 자신에게 몰입해야 하고 남들 다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다르게 남들이 못하는 것을 해야 한다. 또 신뢰가 없으면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


5년, 10년 후 계획은?

“이전에는 고객사에서 PR보다 광고를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PR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흐름의 중심에 서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면서 광고, 온라인, 모바일 등을 잘 끌고 가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프레인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 PR기업으로 자리잡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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