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사랑방에 푹 빠져 있어”
“사이버 사랑방에 푹 빠져 있어”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2.03.1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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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긴급점검⑥-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4.11 총선을 코앞에 둔 정치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인터넷 선거 운동이 전면 허용되면서 SNS를 활용한 선거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를 막론하고 각 당과 개별 의원들은 일찌감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개설해 국민과의 격의 없는 직접 소통에 뛰어들었다. 전통 PR의 대표 방법인 지역구 주민과의 면대면 스킨십도 빠질 수 없는 부분. 더욱이 총선이 가까워오면서 민심을 잡기 위한 이같은 전방위 소통전은 더욱 가열되는 형국이다. 4.11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지금 필승전략으로 소통에 나서는 각 당의 행보 및 소통 잘하는 정치인 톱7의 대국민 소통 노하우를 직접 들어봤다.


 

▲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 국민(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The PR=강미혜 기자] “언제부터인지 정치인에게는 ‘소통능력’이 수능시험의 성적표처럼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정보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의정치를 하는 정치인들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좋은 현상이겠지요.

정치인에게는 ‘소통의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현장감과 진실성입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통이 급속도로 발전한다고는 하지만 유권자의 대다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수도권 보다 지방이 더욱 뚜렷하고요.

이런 측면에서 아직까지 정치인들에게 소통의 가장 큰 무기는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대화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지난 한 해에만 200여건이 넘는 현장대화를 통해 지역구 유권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꾸준히 만들어 왔습니다. SNS를 통한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성입니다.

진실성을 갖기 위해서는 누구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SNS를 경험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을 투자한 만큼 진심이 전해지고 소통의 장벽은 낮아진다고 생각합니다.”

- 소셜(SNS) 통한 스킨십은 어떻게 하시는지?

“그렇지 않아도 요즘 SNS의 매력에 푹 빠져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주로 지역구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창구로, 트위터는 국방위원장으로서의 각종 현안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도구로 각각 활용하고 있습니다.

SNS를 주민과의 대화에 적극 활용하다 보니 다양한 목소리가 들려오는데요, 때론 민원이 들어오기도 하고 심지어 자녀들 결혼 소식을 알려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이버 사랑방인 셈이죠.”

- 대한민국 소통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해결 방안이라면?

“대한민국 소통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 배경에는 대한민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100년, 200년의 시간을 걸쳐서 발전시킨 경제성장을 우리는 근 50년만에 이뤘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대별로 성장배경이 너무도 판이하게 달라졌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지점도 많이 부족해진 것이지요.

이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서로가 다르다는 인식이 우선돼야 하겠습니다.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서는 세대별 소통이 이뤄질 수 없을 것입니다.”

- 급변하는 환경 속 정치인으로서 느끼는 소통의 어려움은?

“아무래도 청년층과의 소통에서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거리에 나가고, 행사에 가봐도 청년층과 직접 만날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갖기에 시간적 공간적 한계가 있는 듯합니다.”

- 소통정치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신다면.

“이번 19대 총선은 SNS를 통한 선거가 전면 허용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것입니다. SNS를 통한 선거의 전형을 만들어 낸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노력이 SNS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SNS를 통해 청취해 공약을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공약들이 유권자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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