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8명 “SNS, 표심에 영향”
국민 10명중 8명 “SNS, 표심에 영향”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2.04.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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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코리아 조사결과…30대 SNS 가장 신뢰

[The PR=서영길 기자]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4·11총선 후보 선택 시, SNS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가 지난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대구·광주·부산)에 거주하는 만 18~5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 이상(73.3%)이 SNS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으며, 85.1%는 SNS가 선거의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를 통한 정치 참여활동 경험을 물은 결과, 국민 3명 중 1명 이상(39.4%)이 SNS를 통해 정치 참여 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참여한 활동의 유형으로는 ‘정치인의 공약이나 정책관련 자료를 검색함’이 전체 응답자의 28.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다른 이용자와 토론을 함(19.0%)’ ‘유명인의 정치, 사회글을 리트윗(RT·재전송) 함(15.3%)’ ‘정치인의 SNS를 정기적으로 구독함(13.4%)’ 등의 순이었다.

또 지난해 재보궐선거에서 화제가 된 ‘투표 인증샷’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5.6%가 선거일에 투표소에서 인증샷을 찍어 올린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SNS를 통한 정치 참여활동 경험을 소득수준별로 분석해본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SNS를 통한 정치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상에서 유통되는 정보의 신뢰성을 묻는 질문에 14.1%가 ‘신뢰한다’ 또는 ‘매우 신뢰한다’고 응답한 반면, 22.5%는 ‘신뢰하지 않는다’ 또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SNS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은 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 신뢰도는 30~39세에서 ‘신뢰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15.3%), 50~54세에서 가장 낮았다(8.1%). 정치 성향별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는 ‘진보’ 또는 ‘중도진보’ 성향을 가진 그룹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20.5%)를 보였고, 반대로 ‘보수’ 또는 ‘중도보수’ 성향을 가진 그룹에서 가장 낮은 신뢰도(8.1%)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닐슨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 최원석 본부장은 “SNS를 통한 선거 운동이 합법화된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SNS가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며 “다수의 유권자가 SNS를 통해 공약과 정책 관련 자료를 접하고 있는 만큼 SNS를 통해 국민과 얼마나 소통이 이루어졌는가가 이번 선거 결과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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