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포지엄 세션2]소셜미디어 PR마케팅, 거품인가 대세인가?①
[페포지엄 세션2]소셜미디어 PR마케팅, 거품인가 대세인가?①
  • 김아름 기자 (mango_stin@the-pr.co.kr)
  • 승인 2012.05.17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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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논하기 전 SNS시장 활성이 우선"


지금은 옥석가리기의 긍정적 기회

[The PR=김아름 기자] 두 번째 세션에선 소셜미디어 PR 마케팅 과연 거품인가 대세인가?’라는 주제로 소셜 PR의 현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방향성을 논의했다. 김종래 KPR 소셜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강학주 이비즈랩 대표, 김정현 SNC 대표, 송동현 스트래티지샐러드 부사장, 임산 컨셉온 대표,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정진혁 SNS 베이커즈 소장, 한정진 법무부 온라인대변인, 이태원 겟소셜코리아 대표, 정희연 LG전자 차장, 김선영 샤우트웨거너에드스트롬 부장이 패널로 참가했다. 이 외 1세션 토론자인 김태욱 스토리엔 대표, 배재형 한국야쿠르트 과장과 3세션 토론자인 박노일 서울디지털대 교수도 토론에 합류했다.

▲ 페이스북상에서 이뤄진 2세션 모습

 
사회자
: SNS 거품론을 논하기에 앞서 소셜미디어 PR마케팅 대세거품에 대한 정의를 먼저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대세라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는 타깃들이 전통미디어 보다 소셜미디어를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그 안에서 더 많은 영향력 주고받기 때문이겠고요, 거품이라는 주장은 소셜미디어라는 플랫폼에서 여론이 형성 되더라도 현실에 미치는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기에 나오는 말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4.11 선거를 기점으로 SNS 거품론이 크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서울시장선거 때와는 다르게 그 영향력이 미미했기 때문이겠지요.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한정진 : 저는 SNS가 대세임은 분명하지만, 그 속에서 거품 징후 또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기업의 경우 막대한 예산이 집행되기에 이런 거품 현상이 좀 더 부각되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SNS 거품 현상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홍보 프로모션 과잉과 이에 대한 피로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단적인 예가 될 테고요, 이 외 경품만을 얻기 위해 SNS 계정을 운영하는 경우도 상당수 발견됩니다. 경품 사냥꾼의 출현이 SNS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부수 현상이냐, 아니면 거품의 증거냐를 두고 이견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벤트 개최가 그만큼 많다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SNS의 소통구조와는 별개로 경품사냥꾼들만 참여하는 그들만의 리그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제 정부홍보에 있어서도 SNS는 돌이킬 수 없이 중요해졌습니다. 아직 인력이나 예산 등 인프라가 부족하긴 하지만 중요성에 대한 인식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습니다. 각 정부부처에서 온라인 대변인이 공식 직제화된 것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정부 파트에서의 SNS 거품론을 논하기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선영 : 한정진 대변인께서 지적해 주신 단발 이벤트 중심의 물량 공세, 체리피커(자신의 실속만 차리는 소비자)들의 득세 관련한 움직임이 거품론을 부추긴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앞서 사회자께서 언급하신 4.11 선거를 기점으로 거품론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 평가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소셜은 아직 서울, 수도권 중심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몇 개월 전 대구·경북 지역 소셜 마케팅 포럼에 가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학생 대상 마케팅 공모전을 진행했는데 참여자 중 트위터, 페이스북 아이디가 있는 참여자가 드물었다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지금의 소셜 시장은 거품을 논하기에 앞서, 옥석을 가리는 좋은 시기라는 생각입니다.
 
김태욱 : (1세션 토론자이지만 2세션 참석) 저도 김선영 대표 생각과 같습니다. 한정진 대변인의 SNS 대세론, 거품, 그들만의 리그 등에 일견 동의하지만, 전체적으로 거품론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SNS는 기업의 마케팅, 홍보뿐만 아니라 사회적 현상까지도 함께 맞닥뜨리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질적, 양적 진화를 할 것이며, 그런 진통을 거쳐 안정화를 이루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현재의 SNS는 아직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재형 : (1세션 토론자이지만 2세션 참석) 저는 조금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데요, 현재는 거품도 대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지난해 회사에서 나온 제품들을 SNS 툴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느꼈던 것입니다. 하얀 국물라면으로써 꼬꼬면의 인기는 SNS를 통해 어느 정도 이뤄낸 결과물이었지만, 결코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밑바탕에 꼬꼬면의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 스토리가 풍부했기에 큰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꼬꼬면에 대한 이슈가 확산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요즘에는 소셜 커뮤니케이션에 큰 예산을 들이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창의적인 콘텐츠가 더 중요합니다. 최근 혹은 미래에는 크로스커뮤니케이션이나 트리플커뮤니케이션 등 360도 전방위 커뮤니케이션이 부각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SNS는 한 방향의 툴 혹은 매체일 뿐입니다. 때문에 거품도 대세도 아닌 게 되는 것이죠. 다만 SNSPR을 위해 잘 활용해야 할 하나의 중요 매개체임은 분명합니다.
 
사회자 : SNS 거품론이 시기상조라는 의견과 대세도 거품도 아닌 결국 창의적 콘텐츠의 문제라는 견해가 나왔습니다. 이태원 대표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태원 : 저는 비용과 효과라는 다른 시각으로 말하겠습니다. 우선 효과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효과의 총량 못지않게 투자대비효과(ROI)가 중요합니다. 이번 4.11총선의 경우 정부나 정당이 SNS에 투자한 비용에 대해 큰 효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용측면에서 보더라도 SNS에 투자한 비용이 오프라인에 비해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을 고려하면 큰 효과를 얻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는 단일 이슈선거였기 때문에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슈가 분산된 4.11 총선의 경우 효과가 다소 적었습니다. 이 둘을 물리적으로 비교해서 영향력이 시들해졌다고 거품론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 영향력이 떨어졌다고 거품론이라고 말하기 힘들다는 의견입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SNS 거품을 논의하실 분 계십니까? 
 
김정현 : 저는 수용자, 공중인 입장에서 말하겠습니다. 우리 앞에는 소비자와 대중이 바꾸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기업, 정부기관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PR 혹은 마케팅 활동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연적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똑똑하게 변화하는 소비자와 대중을 상대해야 하는 PR 및 마케팅 담당자들은 새로운 채널, 새로운 툴(방식)에 대한 연구에 앞서 새로운 대중과 똑똑한 소비자에 대해 고민과 연구가 먼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메시지 보다 친구의 추천을 더 신뢰하고, 집단화를 통해 함께 행동하며, 서로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스스로 마케팅을 하는 새로운 대중, 똑똑한 소비자들의 출현은 기존의 PR, 마케팅 방식으로는 충분하지도 해결할 수도 없는 혁명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진정으로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시대가 펼쳐진 것입니다. 이들은 매우 활동적이고, 스스로의 생각과 판단을 통해 상호작용할 의지와 능력도 갖추고 있으며, 파워도 있기 때문에 기업과 정부기관들은 그들의 요구에 부응하며 의미 있는 방식으로 소통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대중과 소비자 관점에서 본 소셜커뮤니케이션 시대는 이미 우리 주변과 생활의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②에 계속..>

* 위 페포지엄 기사는 토론 내용 중 일부를 정리한 것입니다. 전체 토론은 페이스북 ‘The PR 페포지엄’(http://www.facebook.com/groups/theprmagazine/)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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