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덴츠, 이지스 인수…세계 5위 광고회사로 껑충
日 덴츠, 이지스 인수…세계 5위 광고회사로 껑충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2.07.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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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진출 교두보 마련 위한 전략적 인수

[The PR=이동익 기자] 일본 광고회사 덴츠가 영국 이지스 그룹을 인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덴츠는 이지스의 주식 1주당 240펜스(3.72달러)로 총 31억6400만파운드(한화 약 5조620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 일본 광고회사 덴츠(dentsu) tokyo 본사 모습


이번 이지스와의 합병으로 덴츠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광고회사이자 전 세계 광고업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옴니콤, WPP, 퍼블리시스, 인터퍼블릭의 뒤를 바짝 좇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인수를 덴츠가 부진한 일본 내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일본 고객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자동차와 같은 주요 광고주들조차 신흥국으로 진출하면서 현지에 적합한 광고업체를 찾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덴츠는 이지스를 선택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지스는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국에서도 광고 사업을 하고 있고 인터넷 검색 광고 등 온라인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덴츠는 전 세계 80개국에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지스를 인수함으로써 현재 14% 정도인 해외매출 비중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스의 해외매출 비중은 42%로 덴츠보다 규모가 크다. 덴츠는 이지스 인수 이후에도 당분간 기존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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