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개선없는 해명 남발로 소비자 빈축
애플, 개선없는 해명 남발로 소비자 빈축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2.10.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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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보라색 후광' 불만…애플측 "일반적인 현상"

[The PR=이동익 기자] 애플이 최근 불거진 아이폰5의 카메라 플레어(보라색 후광) 현상에 대해 해명했다.

아이폰5 사용자들이 “카메라로 밝은 빛을 내는 곳을 향해 사진을 찍으면 발광체 주위에 보라색 테두리가 생기는 현상이 생긴다”며 강한 불만이 제기하자, 고객지원 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게재한 것.

▲ 아이폰5 사용자들은 아이폰5 '보라색 후광' 현상에 대해 기존 아이폰 제품과 비교한 게시물을 올리는 등 애플의 해명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은 weaksauce12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는 한 사용자의 트위터 사진.

애플은 “모든 세대 아이폰을 포함해 대부분의 (핸드폰에서 사용하는) 작은 카메라 렌즈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작은 카메라의 경우 화면 밖 광원이 특정각도에 위치하고 있는 상태에서 촬영할 때 이같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즉, 애플은 보라색 후광 현상에 대해 아이폰5 카메라 문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애플은 “카메라 위치를 바꾸거나 빛이 들어오는 각도를 변화시키면 이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손으로 렌즈 주위를 감싼 채 촬영하는 방법을 권하기도 했다.

이같은 애플의 해명에 대해 사용자들은 “손으로 가리고 쓰라니 참 애플다운 해명”, “지난번 ‘참고 기다려달라’는 지도맵 해명 이어 성의 없는 해명”이라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애플의 ‘일반적인 현상’ 해명에 대해 삼성 관계자도 “경쟁사 입장에서 딱히 말씀드릴 것은 없지만, (애플의 해명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저희 제품은 그런 현상이 전혀 없다”며 “(애플의 기존제품인) 아이폰3,4도 나오지 않은 현상을 일반 카메라 전체 현상으로 호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현재 아이폰5는 출시 사흘 만에 500만 대가 팔려 나가는 등 인기 몰이 중이지만, 애플은 아이폰5 출시 이후 지난 2주간 세 번이나 공개적으로 사과나 해명을 해야했다.

아이폰 운영체계(OS) iOS6의 지도 애플리케이션 오류에 대해 팀 쿡 애플 CEO가 직접 사과했고, 흠집이 잘 난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애플의 마케팅 담당 필쉴러 부사장이 정상적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체 지도맵 문제에 이어, 보라색 후광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향후 애플의 아이폰5 흥행에도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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