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스프 발암물질 검출로 ‘곤혹’
농심, 라면스프 발암물질 검출로 ‘곤혹’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2.10.24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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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농심 라면스프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온라인 공간을 후끈 달구고 있습니다. 순한 너구리와 얼큰한 너구리, 생생우동, 너구리 큰사발면, 너구리컵, 새우탕 큰사발면 등이 문제의 제품으로 지목된 상황입니다.

이번 논란은 23일 한 방송사에서 농심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 스프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보도하면서 급속히 불거졌습니다.

▲ 23일 한 방송사 보도에 의해 농심 일부 라면스프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밝혀졌다. 사진은 편의점에 진열된 농심 라면 제품들.

벤조피렌은 고온에서 연소된 뒤에 까맣게 남는 물질로, 주로 공장 굴뚝이나 자동차 배기구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체 유해성으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 벤조피렌이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라면의 스프에서 검출됐다고 하니 소비자들은 그야말로 ‘놀랄노자’라는 반응입니다. 자주 먹던 라면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며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농심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대부분의 가공 식품에서 미량의 벤조피렌이 검출될 수 있어 검출 사실만으로 유해하다고는 볼 수 없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실제 식약청도 “(라면스프에서 나온) 벤조피렌 검출량이 우리나라 훈제건조어육 기준(10ppb)보다 낮다”며 “안전하다”고 밝히며 농심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회사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마음이 쉽게 돌아설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건강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인 만큼 나쁘다는데 굳이 ‘찜찜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먹을 이유는 없기 때문이죠.

그나저나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먹거리 논란, 언제쯤이면 사라질 수 있을까요? 더욱이 농심은 과거 쥐머리깡 사건 등으로도 호된 비난여론에 직면한 바 있는데요, 이번 위기 또한 어떻게 넘길는지 주목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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