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성 교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홍보력의 승리”
정무성 교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홍보력의 승리”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2.10.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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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보단 홍보로 성공적 사회공헌으로 포지셔닝돼

[The PR=강미혜 기자]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홍보력의 승리라는 주장이 나왔다.

<The PR> 주최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시대의 PR전략’ 세미나에 강연자로 참석한 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내기업 중에서 가장 성공적 CSR활동이라고 평가받는 우리강산 푸르게 캠페인은 내용 그 자체보단 홍보를 통해 훌륭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포지셔닝시킨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그 근거로 정 교수는 유한킴벌리의 합작사인 미국 킴벌리사의 예를 들었다.

정 교수는 “미국에서 킴벌리란 회사는 그런 식(나무를 심는다)의 광고 자체를 못한다. 나무를 베어 사업하는 회사가 나무를 심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는 인식 때문”이라며 “이런 이유로 나무심기 자체가 홍보할만한 거리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한국에서 유한킴벌리는 29년째 나무심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해오면서 대내외적으로 홍보해 자사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안착시켰다. 이런 점에서 우리강산 푸르게 캠페인은 광고 등을 통한 홍보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정 교수는 “우리강산 푸르게 캠페인 성공의 저변엔 소비자들이 받아들이는 ‘유한’이라는 회사가 갖는 긍정적 이미지 또한 상당히 많이 깔렸다”고 덧붙이며 “따라서 기업은 사회공헌활동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자사 기업의 이미지 관리를 하는 게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나무 사용이 주된 자사 업의 특성에 착안, 역으로 나무를 심자는 취지에서 지난 1984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으며 국내 대표 장수 사회공헌활동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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