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승리도 예상(?)한 트위터, 한국은?
오바마 승리도 예상(?)한 트위터, 한국은?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2.11.27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위터, 27일 한국 대선 페이지 오픈
…여론 향배·감정선 실시간으로 보여줘

[The PR=강미혜 기자]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가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한국 대선 페이지(https://twitter.com/hashtag/대선)를 27일 오픈했다. 트위터 대선 페이지는 ‘소셜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트위터 대선 페이지 메인 화면 캡처.

트위터에 로그인한 후, 해시태그(#)를 붙여 ‘#대선’ 혹은 ‘#투표’ ‘#선거’ 등 검색창에 대선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하면 페이지 최상단에 대선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 링크가 소개된다.

이를 통해 해당 페이지에 들어가면 대선 각 후보와 후보 진영, 미디어, 주요 인사들의 트윗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관련 뉴스와 코멘트, 의견들을 한 눈에 확인해 볼 수가 있다.

또한 트위터 사용자들은 ‘#대선’을 넣어 각자의 트윗을 작성하면 대선 관련 여론에 참여할 수도 있다.

트위터 대선 페이지의 영향력은 앞서 진행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일례로 재임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이 작성한 ‘4년 더(Four more years)’란 트윗은 78만번 이상이나 리트윗(RT)됐다.

트위터 영향력 미국 대선에서 이미 입증돼

트위터는 대선 이벤트 페이지를 비롯해 트위터 정치지수 등을 통해서도 미국 대선 기간 동안 여론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트위터 정치지수는 매일매일 올라오는 트윗을 긍정과 부정으로 구별, 포인트로 환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후보의 점수가 73점이라고 한다면 후보의 이름이나 계정을 포함한 트윗의 내용이 평균적으로 모든 트윗의 73%보다 더 긍정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점수가 50 이상이면 긍정으로, 그 아래는 부정으로 간주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상대진영인 롬니 후보보다 높은 감정 지수를 보였고, 대선일이 다가올수록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상에서 호감도가 높은 오바마가 승리했다는 점에서 결국 트위터 여론이 실제 선거 결과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트위터 관계자는 “트위터 대선 페이지가 한국의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하는 열린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조만간 기자 간단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들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