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자성어는 ‘거세개탁’
올해 한자성어는 ‘거세개탁’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2.12.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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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The PR=온라인뉴스팀] 대학 교수들이 2012년을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擧世皆濁(거세개탁)’을 뽑았습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힌 거세개탁의 의미를 곱씹어 보면서 SNS 등을 통해 “2012년을 제대로 표현한 사자성어인 듯 보인다며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 2012년을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뽑힌 '거세개탁'

교수신문은 23일 전국 대학교수 6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전체의 28.1%(176)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거세개탁`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들이 뽑은 거세개탁온세상이 모두 탁해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아 홀로 깨어 있기 힘들다는 뜻으로, 초나라의 충신 굴원이 지은 어부사에 실린 고사성어입니다.
 
초나라의 충신 굴원(屈原)이 모함으로 벼슬에서 쫓겨나 강가를 거닐며 초췌한 모습으로 시를 읊고 있는데, 고기잡이 영감이 그를 알아보고 어찌하여 그 꼴이 됐느냐고 묻자 굴원은 온 세상이 흐리는데 나만 홀로 맑고, 뭇 사람이 다 취해 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어서 쫓겨났다고 답한 것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교수신문은 거세개탁으로 뽑힌 이유에 대해 혼탁한 한국 사회에서 위정자와 지식인의 자성을 요구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는데요.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힌 거세개탁 외에 대권재민(나라를 다스리는 권력은 백성에게 있다)2위에 올랐고 무신불립(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지난해에는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의 엄이도종이 선정된 바 있는데요. 새로운 정부가 꾸려지는 2013년은 부디 태평성대를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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