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종북 논란’…정미홍 前아나 “종북 지자체장 퇴출해야”
또 ‘종북 논란’…정미홍 前아나 “종북 지자체장 퇴출해야”
  • 온라인뉴스팀 (thepr@the-pr.co.kr)
  • 승인 2013.01.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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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온라인뉴스팀]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씨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을 가리켜 ‘종북 성향’이라고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21일) 아침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에는 ‘정미홍’ 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정씨는 지난 19일 트위터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어 “국익에 반하는 행동, 헌법에 저촉되는 활동을 하는 자들, 김일성 사상을 퍼뜨리고 왜곡된 역사를 확산시켜 사회 혼란을 만드는 자들을 모두 최고형으로 엄벌하고, 국외로 추방하는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는 글도 남겼습니다.

▲ 정미홍씨 트위터 화면 캡쳐.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엄정하게 민형사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대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이 시장은 “우리 사회에 매카시 광풍이 시작된다”며 “100만 도시 시장을 종북 성향이라며 낙선 운운한 건 명백한 범죄 행위이자 불법 행위이니 형사 처벌, 손해배상 책임 다 인정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시장은 정씨의 트윗이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모욕죄 등에 해당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씨의 글에 거론된 김성환 노원구청장 역시 20일 “정미홍 씨를 포함해 세상 모든 일을 종북으로 연결하는 사람들. 참 애처롭네요. 대응할 가치가 없기는 한데. 60만 구민의 대표를 종북으로 폄훼하셔서 구민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은 지셔야 할 듯”이라는 트윗을 게재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정씨는 ‘종북 단체장’ 관련 트윗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자질이 의심되는 지자체장과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을 퇴출해야 한다니까 또 벌떼처럼 달려든다”는 글을 남겨 또 다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에 정씨는 오늘 새벽 “한 개인의 소신에 이렇게들 야단이라니…. 하루 쉬었더니 세상이 뒤집힌 듯, 소란스럽군요”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시장님! 저 고소하세요. 한 번 다 들춰서 밝혀봅시다. 그리고 시장님께서 저에 대해 하신 막말 캡쳐했어요. 명예 훼손으로 맞고소 하겠습니다”라며 맞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여기에 보수논객 변희재씨도 “이재명은 헛소리하기 전에, 성남시장 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통합진보당 김미희와 경기동부연합이 종북인지 아닌지, 계속 공동운영 유지할 것인지, 이석기패들이 만든 (주)나눔환경에 계속 시민 혈세 몰아줄 건지, 여기부터 답해야 돼요”라며 가담하고 나서, 이번 종북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씨는 지난 1982년 KBS 10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1988년 서울올림픽 메인 앵커를 맡기도 했던 KBS 간판 아나운서 출신으로, 1995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조순 민주당 후보 선거캠프 부대변인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습니다. 또 2002년에는 정몽준 의원이 대표로 있던 ‘국민통합21’에서 홍보기획단장을, 이후 서울시 홍보담당관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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