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부부의 ‘이중 플레이?’
아베 부부의 ‘이중 플레이?’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09.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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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포커스] 軍 위안부로 여성인권 유린하고, 국제무대에선 여성인권 강조

[더피알=강미혜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6일 뉴욕 유엔총회에서 여성 인권을 강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본군 위안부로 한국여성의 인권을 철저히 유린하고도,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정하고 배상은커녕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정부가 국제사회를 향해선 여성 인권을 운운하는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뉴시스

<산케이신문> 23일 “아베 총리가 모레로 예정된 유엔총회 연설에서 절반 이상을 여성 인권과 법치에 할애할 예정”이라며 “성폭력 해결을 위한 국제기금 출연을 약속하면서 여성 인권을 강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분쟁지 여성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기금을 내겠다”는 뜻도 밝힌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유엔총회 논의 주제가 ‘여성’ ‘인권’이라는 점을 의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는 지난 토요일 도쿄도의 한일축제 한마당 행사에 참석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 관계 회복을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은 23일 보도했다.

아키에 여사가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것이지만 한국이 이웃국가임을 잘 지내고 싶다”고 언급한 것.

아키에 여사는 한류스타인 고(故) 박용하의 팬으로 2006년 방한 때 한글 교과서를 줄줄 읽을 정도로 친한 감정을 서슴없이 드러냈지만, 지난해 한일관계가 악화된 후론 한류 드라마를 끊었다는 보도가 일본 주요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바 있다.

아키에 여사가 한국과 잘 지내고 싶다는 의사 표시를 한 것에 대해 페이스북에는 ‘좋다(like)’는 긍정적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위화감이 든다” “한일 교류는 있을 수 없다”는 비난글도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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