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로케’가 선정한 올해 ‘낚시’ 언론사는?
‘충격 고로케’가 선정한 올해 ‘낚시’ 언론사는?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3.12.18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광고 수익 위해 클릭 유도 여전

[더피알=조성미 기자] 올 2013년 ‘낚시’ 언론사는 어디가 최종 선정될까?

▲ 오늘(18일) ‘2013 충격 고로케 어워드’집계 현황 (http://hot.coroke.net 캡처)
각 신문사 홈페이지 전체기사 목록에 있는 기사를 자동검색해 특정 단어가 포함된 기사 제목을 자동으로 수집해 순위를 제공하는 사이트 충격 고로케(http://hot.coroke.net)는 ‘2013 충격 고로케 어워드’ 선정 작업을 이달 말일까지 진행한다.

선정 작업은 ‘충격’ ‘경악’ ‘헉’ ‘아찔’ 등의 낚시제목을 열심히 달아 둔 언론사에게 주는 <충격경악상>과 인터넷 이슈를 열심히 퍼다 실시간검색어 트래픽 낚시에 매진한 언론사에게 주는 <최근한온라인커뮤니티상> 그리고 전체 낚시기사 생산량 총합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2013 영예의 대상>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2013 충격 고로케 어워드’의 현재(18일) 각 부문 1위는 모두 특정 종합일간지가 차지하고 있다. 충격 고로케 운영자인 이준행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종합지의 압도적 1위 차지는 낚시성 제목 붙이기는 물론 반복 송고작업”이라며 “실례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 위해 ‘가면 벗은 텔레토비’라는 키워드로 무려 5개의 기사를 1시간에 한번씩 송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낚시성 단어들을 기사제목에 달아두는 건 작은 언론사들이나 주로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ㅇㅇ일보 등이 상위권 랭킹에 올라오고 있다”며 “클릭 유입량을 늘려 더 많은 온라인 광고수익을 올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제목 수정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온라인 지표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하에, 정론직필, 심층취재, 올바른 아젠다세팅이라는 본래의 사명감은 도외시한 채 독자 클릭 낚시에만 여념이 없었다”며 “독자 스스로 나쁜 언론사 사이트의 클릭을 자제하고, 좋은 언론사를 잘 골라내어 한국의 언론환경을 올바르게 바꾸어나가야 할 때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