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14 갑오년
미리 보는 2014 갑오년
  • 남경우 AFP relaxnews 대표 (admin@the-pr.co.kr)
  • 승인 2013.12.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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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토정비결] 국내외 커다란 변화 예고

[더피알=남경우] 2014년은 갑오년(甲午年) 말띠 해다. 말띠 해는 12년 만에 돌아오지만 갑오년은 60년 만에 돌아온다.

갑오년에서 갑(甲)은 오행 중 목에 속하는 하늘의 양기운이고, 오(午)는 오행중 화에 속하는 땅의 양기운이다. 하늘 땅 모두 강력한 양기운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올해가 어떤 형국으로 흘러갈지 미루어 짐작해 보기에 앞서, 우선 지난 1954년과 1894년 갑오년을 돌아보자.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3년이 지난 1953년 7월엔 정전협정이 이뤄졌다. 한반도는 이를 기점으로 열전에서 냉전으로 바뀌었고 대한민국의 기본틀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53년 체제라고 불리는 ‘남북분단하의 대한민국’이 1954년(갑오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1949년 지금의 중국인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고 1950년 한국전쟁이 터졌다. 한국전쟁이 1953년 정전됐고 이듬해 1954년 베트남에서 베트남-프랑스간 디엔비엔푸 전투의 격화로 제국주의·식민지전쟁은 무대를 옮겨갔다.

1894년 갑오년은 갑오농민운동이 일어나 쇠락해 가던 이씨왕조의 기반을 뒤흔들며 압박했다. 그후 중국 청나라는 텐진조약을 구실로 파병을 통고했고, 일본도 일본거류민보호를 구실로 파병했다. 그 후 조선관군과 일본군의 토벌로 농민군은 진압됐다. 이후 조선에 대한 주도권은 청으로부터 일본으로 넘어갔다. 이로써 동북아정세와 조선사회 내부의 세력판도는 커다란 변화가 시작됐다.

역사적으로도 그렇듯, 2014년 갑오년도 동북아정세 및 국내사회의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는 시점이다. 동북아에서 미국은 한미일 군사동맹 관철을 축으로 중국을 압박해 갈 것이며, 일본은 군사국가화를 통해 제목소리를 한층 높이고자 할 것이다.

중국은 이에 맞서 칼집에서 칼을 빼 대국굴기(大國屈起)의 노선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 이는 북한의 핵문제, 6자회담, 북한정권의 불안정성 등을 고리로 동북아지형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국내적으로도 집권 2년차에 들어서는 박근혜정부는 가시적인 정치적 정책적 성과를 내야 하는 시점이다. 올해 관전포인트는 국제정세 국내정세 모두 큰 그림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말은 열 두 개의 동물 중 호랑이와 더불어 행동반경이 매우 넓은 동물이다. 이 말이 갑목(甲木)의 기백으로 내달리는 기상이다. 갑목은 솟구치는 기상으로 변화가 큰 폭으로 진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오운육기로 풀어보면 갑오는 토태과 소음군화(土太過 少陰君火)로 하늘은 습하고 지상은 덥다. 이에 2014년은 그 어느때 보다 찌는 무더위와 끈적한 여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지성 호우가 어느 때 보다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더위와 습기가 동반하는 기후에 창궐하는 계절병이 나돌 가능성이 있게 된다.

각 개인으로 보면 수(水) 기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냉기가 없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며, 목화 기운이 많은 사람이라면 더욱 뜨겁게 만들어 몸과 마음이 매우 지치는 해가 될 것이다. 12지지(地支)중 오(午)는 양의 기운이 극점에 오르고 다시 음이 시작되는 땅기운이다.

이는 변화가 커다란 판 속에서 진행되는 기점이란 의미인데 개개인에게 행운과 불행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남경우


AFP relax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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