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하위라도’…야구로 뭉친 PR인
‘괜찮아, 하위라도’…야구로 뭉친 PR인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10.06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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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1년 ‘서강 PR 가브리엘스’, 연령 불문 PR인 교류의 장으로

[더피알=안선혜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늘어난 프로야구의 인기와 비례해 직접 야구를 즐기기 위해 주말이면 사회인 야구리그에 참여하는 이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PR계도 예외가 아니다.

직업과 나이를 불문하고 오로지 PR만을 공통점으로 모여 결성한 ‘서강 PR 가브리엘스’가 창단 1년을 맞았다.

▲ 지난해 10월 pr인들의 야구팀, 서강 pr 가브리엘스가 창단했다.

지난해 10월 창단한 ‘서강 PR 가브리엘스’는 학계, 기업, 에이전시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PR인들이 의기투합했다. 대학교 교수, 기업 홍보실 부장, PR회사 팀장, 커뮤니케이션 전공 학생 등 직종과 나이를 뛰어넘은 PR인들의 야구팀이다.

신호창 서강대 교수가 팀 초기 구상부터 창단에 이르기까지 발로 뛰어다니며 제자들을 비롯해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동료 교수들 중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합심해 만들게 됐다는 후문.

뜻이 모이니 참여하는 구성원들도 많아졌다. 먼저 신영철 전 SK와이번스 사장이 고문을 맡았다. SK 와이번스 사장 시절 신 교수와 함께 PR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어져 온 인연으로 역할을 자처했다.

감독은 나진균 현 대한야구협회 사무국장. LG트윈스 외야수 출신으로 2000년 프로야구 선수협회 초대 사무총장을 지내기도 했다. 서강대 언론대학원 재학 당시 스승이었던 신 교수의 제안에 흔쾌히 감독직을 수락했다. 최근엔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야구팀의 소집과 관리를 맡아 바쁜 와중에도 팀을 챙겼다는 전언이다. 

▲ 팀의 단장 겸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신호창 교수.

사회인 야구에서는 찾아보기 드물게 후원사도 세 곳이나 있다. PR회사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이목커뮤니케이션즈, 코콤포터노벨리 등이 야구로 뭉친 PR인들을 서포트한다. 이에 유니폼에 이들 3개 회사의 로고패치를 붙여 후원사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있다.

서강 가브리엘스의 창단 첫해 성적은 어땠을까. 아직 정규리그가 끝나지 않은 현재 2승 5패로 리그 12개팀 중 10위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팀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올해 처음 야구를 접한 선수라는 점에서 첫해 치곤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평가다. 팀 창단 소문을 듣고는 야구 좀 한다하는 신 교수의 제자들이 리그 중에도 속속 모이고 있어 내년에는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서강 가브리엘스 단장을 맡고 있는 신호창 교수는 “IT업계 등에서 자체 사회인 야구 리그가 존재하는 것처럼, PR계에서도 자체 리그가 결성된 것”이라며, “PR인들이 만든 야구팀들이 함께 모여 리그를 여는 미래가 그리 멀지 않도록 업계가 더욱 성장하고 인력풀이 풍성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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