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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환경문제에 접근하는 방법
배달의민족이 환경문제에 접근하는 방법
  • 한나라 기자 (narahan0416@the-pr.co.kr)
  • 승인 2021.08.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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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분리수거 법 알려주는 ‘분리배출 다이어리’ 시리즈로 선봬
환경 책임론에 ‘실천 가능한 콘텐츠’로 우선 대응
친환경 프로젝트 ‘배민그린’ 일환, 브랜드콘텐츠팀에서 담당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오후, 여유롭게 늘어진 고양이 화면 위로 ASMR을 연상시키는 차분한 저음의 목소리가 들린다. “잘 먹겠습니다, 잘 버리겠습니다.”

분리배출 다이어리 시리즈에 등장하는 고양이 '마루'. 배달의 민족 유튜브 캡처 
분리배출 다이어리 시리즈에 등장하는 고양이 '마루'. 배달의 민족 유튜브 캡처 

[더피알=한나라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지난 5월부터 유튜브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분리배출 다이어리’ 영상 도입부다. 제목 그대로 일상에서 사람들이 자주 찾는 배달 음식 용기를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버릴 수 있는지를 콘텐츠로 만들었다.  

‘분리배출 다이어리’ 시리즈는 배민이 진행하는 친환경 프로젝트인 ‘배민그린’의 일환이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홍보실 관계자는 “‘배민그린’은 따로 담당 조직이 정해져 있지 않고 각 사업부의 구성원들이 직접 기획해 참여하는 친환경 활동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라며 “각양각색의 친환경 아이디어를 수용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분리배출 다이어리’ 시리즈도 이런 친환경 시도 중 하나인 셈이다.

배민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격히 확대된 배달 시장의 최대 수혜업으로 꼽히지만, 1회용 용기 등 배달 쓰레기로 인한 환경문제에 대한 책임도 무겁게 요구 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환경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을 ‘당장 실천 가능한 콘텐츠’로 풀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예상되는 사회 이슈에 커뮤니케이션적으로 선제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보인다. 

주제는 다소 무거울 지 몰라도 콘텐츠 자체는 비교적 유쾌하다. 잔잔한 음악과는 어울리지 않을 듯한 주인공의 동굴목소리(깊게 울림이 있는 남자 목소리로 선호도가 높다)나 유치한 말장난이 조화를 이룬다. 우아한형제들 홍보실 관계자는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위한 장치들을 고민했다”며 “ASMR을 연상시키는 장치와 남자 주인공의 ‘차분한 목소리’, 고양이 마루 같은 요소를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작은 우아한형제들의 브랜드콘텐츠팀에서 담당한다. 해당 부서는 ‘환경 이슈와 관련해 적극적이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조치’를 고민하던 중 배달 용기를 잘 분류하여 버리기만 해도 재활용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알게 됐고, 곧바로 이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한다. 배달용기의 분리배출 방법을 쉽고 명확하게 알리는 일이 배민에서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음식은 김밥과 떡볶이, 피자, 치킨 등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자주 먹는 음식인데 팀원들의 실제 경험에서 소재를 찾기 때문이다. 때로는 특정 브랜드의 음식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때마다 ‘잘 버리기 위해 음식을 시키겠다’는 댓글이 달리며 뜻밖의 광고효과가 나기도 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환경에 대해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부분부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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