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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논나’ 만든 조선비즈, MCN 시장도 진출?
‘밀라논나’ 만든 조선비즈, MCN 시장도 진출?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11.12 11:0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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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편집국 출범 당시 채널 기획·운영
현재도 콘텐츠 제작·영업, 다른 채널도 실험 중…조선일보는 ‘스튜디오 광화문’ 설립
밀라논나 채널 콘텐츠 중 일부.

[더피알=안선혜 기자] MZ세대의 새로운 롤모델로 떠오른 일명 밀라노 할머니의 ‘밀라논나’ 채널은 그냥 뜬 게 아니었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언론사인 조선비즈의 손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전통 신문사의 디지털 실험이 메가급 채널을 만들었다는 점이 이채롭다. 

유튜브 구독자 90만명이 넘는 밀라논나는 전직 패션 바이어이자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수여받은 장명숙 씨가 패션 팁을 비롯해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는 채널이다. 52년생 장년 유튜버가 전하는 감각적인 패션 노하우와 담백한 인생 조언들이 의외의 포인트에서 MZ세대들의 공감을 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채널이 기획된 건 2019년 무렵으로, 조선미디어그룹 온라인을 전담한 조선비즈 디지털편집국에서 만들었다. 당시 조선일보에서 조선비즈로 파견됐던 모 간부가 장명숙 씨 측에 제의해 채널 론칭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언론에서 유튜브 실험 차원에서 별칭을 붙여 서브 브랜드를 론칭하는 일은 많지만, 이렇게 개인 크리에이터의 채널을 운영·관리하는 건 드문 일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수익화? 브랜딩? 기로에 선 언론사 버티컬 채널

언론사 부대사업의 일환으로 흡사 1인 유튜버들을 발굴하고 관리하는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미디어그룹 조직 개편으로 조선비즈 내 디지털편집국이 사라졌지만, 현재까지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수익화를 위한 브랜디드 콘텐츠 영업을 조선비즈에서 담당하고 있다.

조선비즈는 밀라논나 외에도 내부 실험 차원에서 유사한 유튜브 채널들을 운영하고 있다. 아직 밀라논나만큼 성공 사례는 없어도 젊은층에 소구하는 디지털 콘텐츠 개발 경험을 발판 삼아 향후에도 유튜브 채널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확장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에 대해 조선비즈 관계자는 “사내벤처 식으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밀라논나 채널 등 결과에 대해) 아직은 알릴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비즈 관계사인 조선일보도 디지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자회사인 ‘스튜디오 광화문’을 설립하고,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디지털 콘텐츠 전반을 담당하도록 했다. 뉴욕타임스의 T브랜드 스튜디오CNN의 디지털 영상 자회사 GBS와 유사한 모델을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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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ㅈ 2022-07-23 15:56:24
좋아하는 채널이었는데 놀랍네요, 실망스럽고 좀 우려되네요

ㅎㅎㅎ 2022-06-14 22:10:03
와... 전혀 몰랐네요.. 엄청 친숙했었는데.. 인플루언서 잘 알지 못하면 함부로 믿으면 안되겠어요..

ㅈㅅ 2022-03-16 11:06:46
조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