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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팬덤 ‘화’ 부른 IBK 배구단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팬덤 ‘화’ 부른 IBK 배구단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1.1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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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무단이탈 사태 이후 구단측 대응 두고 비판 여론
팬들 트럭 시위, 배구계선 감독대행에 ‘악수거부’ 움직임도
전문가들 “스포츠단으로 인한 브랜드 노출이 비즈니스에 영향 주는 시대 끝나”, “문제 생기면 경질, 거버넌스 측면서 봐야”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앞에서 배구단을 비판하는 트럭시위가 진행됐다. 뉴시스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앞에서 배구단을 비판하는 트럭시위가 진행됐다. 뉴시스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대응전략 및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유

프로스포츠단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PR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 과정에서 형성되는 팬덤은 해당 구단의 존재가치를 높여주는 요인이다. 하지만 스포츠단 내부에서 불미스러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팬들이 납득할 만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팬덤은 순식간에 ‘안티’로 바뀔 수 있다. 상황이 악화하면 선수 개개인과 구단은 물론, 모기업의 이미지에까지 비난의 화살이 향할 수 있다. 팬덤의 감정을 고려하고 투명성을 지향하는 내부 위기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사건 개요

여자 프로배구(KOVO) 인기구단인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배구계의 논란이 됐다. 발단은 주전 세터인 조송화의 무단이탈이었다. 두 번에 걸쳐 이런 일이 벌어지자 팀 내 불화설이 불거졌다. 여기에 김사니 코치마저 사의를 표하며 잠시 팀을 떠났다가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단은 팀 쇄신 차원에서 윤재섭 단장과 서남원 감독을 경질했다. 팀내 불화와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 팀을 떠났던 김 코치에게는 감독대행을 맡겼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화가 난 일부 팬들은 모기업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김 대행은 서 전 감독이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서 전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를 반박하며 장외 공방을 폈다.

현재 상황

구단은 조송화 선수를 KOVO 상벌위에 회부하고 서 전 감독과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내용의 쇄신안을 발표하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배구계 안팎에서 구단과 김 감독대행 등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으며 급기야 타 구단 감독들이 김 감독대행에 대한 ‘악수 거부’에 나섰다. 결국 김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지 3경기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주목할 키워드

스포츠 마케팅, 구단 거버넌스, 책임자 경질, 팬덤, 모기업 이미지

전문가

김정윤 웨슬리퀘스트 이사,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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