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도 끄떡없는 룰루레몬의 비결
팬데믹에도 끄떡없는 룰루레몬의 비결
  • 임성희 (thepr@the-pr.co.kr)
  • 승인 2022.01.12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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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희의 AI마케팅 내비게이션]
강력한 온라인 채널 바탕으로 2020년 13% 성장
마케팅 대신 커뮤니티 통해 체험과 소통에 집중
*이 칼럼은 2회에 걸쳐 게재됩니다. 

[더피알=임성희]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결심을 한다. 매번 빠지지 않는 목표가 운동하기다. 운동을 결심했으면 무엇보다 먼저 필요한 옷과 신발, 그리고 여러가지 액세서리부터 장만하는 게 순서다. 나중에 운동을 포기하더라도 남는 게 있어야 하니까.

이때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나. 나이키? 아디다스? 운동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가 단연 가치가 높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계속 그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 바로 룰루레몬(Lululemon)이다. 2020년 글로벌 광고업체 WPP와 자회사 칸타월드패널이 공개한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가 가장 많이 상승한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바로 룰루레몬이었다.

1998년 캐나다에서 창립된 룰루레몬은 ‘요가복의 샤넬’이라고 불리며 애슬레저 패션을 선도하고 있다. 룰루레몬은 2003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착실하게 지역을 확장해 현재 17개국에서 5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한국에도 2015년 진출했다.

2020년 44억 달러(약 5조2000억원) 매출을 내 전년 대비 13% 성장한 룰루레몬은 2021년에는 더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매출은 88%, 2분기 매출은 61% 증가해 분기 실적 결산 때마다 연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21년에는 61억9000만~62억6000만 달러(약 7조3150억~7조398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룰루레몬이 이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온라인 판매 채널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룰루레몬은 아마존 같은 글로벌 소매 업체를 통한 판매를 최소화하고 제한된 파트너 정책을 유지했다. 룰루레몬 제품을 사고 싶은 소비자는 직영 매장을 방문하거나 직영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야 한다.

중국, 한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도 법인을 설립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했다. 강력한 온라인 판매와 직영 채널 외에 지난 20여 년간 룰루레몬이 꾸준히 브랜드 가치를 키워올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좀 더 상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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