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사태 GM, PR 최고책임자 교체
리콜사태 GM, PR 최고책임자 교체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4.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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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성 인사로 풀이…후임자 정해지지 않아

[더피알=강미혜 기자] 대규모 리콜 사태와 늑장대응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PR 최고책임자가 전격 교체됐다.

▲ 자료사진=미국 뉴욕의 gm 자동차 매장. ⓒ뉴시스
GM측은 이번 인사가 리콜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하지만, 회사가 위기상황을 맞게 된 것에 대한 징계성 인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GM은 최근 셀림 빙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대표와 멜리사 하월 인적자원부문 부대표를 교체했다. 이와 관련해 GM측은 “(두 사람이) 다른 가치를 추구하고자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빙괼 헤드의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적자원부문의 경우, 하월 부대표 자리에 존 콰트론 전 GM 글로벌 제품 개발 부서 이사가 선임됐다.

한편 지난 2월 이후 GM의 리콜 대상 차량은 610만대에 달하고 있다. 이중 38%인 232만대 가량은 한국돈으로 600원에 불과한 점화 스위치를 10년간 교체하지 않아 13명의 사망자를 내는 참극을 빚었다.

안팎에서 GM을 향한 비난여론이 거센 가운데 GM은 최근 분야별 위기관리 전문가들을 잇달아 영입해 사태 해결에 나서고 있다.

2001년 미국 9.11 테러 당시 피해자 보상 여부에 대한 업무를 맡았던 케네스 파인버그 변호사와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을 조사했던 법률회사 제너&블록(Jenner&Block)의 안톤 발루카스 대표가 GM 내부 조사단에 합류한 데 이어,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제프 엘러 힐앤놀튼 부사장도 최근 GM에 스카우트됐다.

클린턴 정부 시절 언론 공보를 총괄한 엘러는 2000년 일본 타이어회사 브리지스톤의 파이어스톤 타이어 리콜사태 때 위기관리를 담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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