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정부는 뭘 했나?”…각계로 이어지는 시국선언
“세월호 참사, 정부는 뭘 했나?”…각계로 이어지는 시국선언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5.16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세월호 참사와 관련돼 정부의 무능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이 연일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16일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며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실명을 밝힌 123명의 조합원은 이날 “세월호 참사 직후 48시간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며 “‘국가는 재해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헌법을 수호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정부 스스로 증명했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적폐의 근원적 척결과 전면적 국가개조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43인의 교사 시국선언.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도 교사 43명이 청와대 게시판에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올렸으며, 15일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1만5853명이 박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나선 바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교수들 역시 스승의 날 하루 전날인 14일 “스승답지 못한 우리 모습을 돌아보며 겸허히 반성하고 참회하고자 한다”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외국인 교수 15명을 포함해 총 131명이 참여한 이 시국선언에서 이들은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대처 및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은 한 치의 의구심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번 참사를 철저히 파헤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공무원들의 시국선언 동참 소식이 알려지면서 정부의 책임을 묻는 문제에 대해 공직사회가 들고 일어났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의로운 횃불을 지지한다”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도 못하나” 등의 의견이 오고가는 가운데, “요샌 개나 소나 다 정권타도이니…공무원이란 인간들이…쯧쯧쯧”이란 비판적 의견도 있네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