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문위 발족…뉴스편집 변화 가능성
네이버 자문위 발족…뉴스편집 변화 가능성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05.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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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계·법조계·학계 인사 7명 참여, “공론의 장 마련 목적”
▲ 28일 출범한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 (사진제공=네이버)

[더피알=문용필 기자] 네이버가 학계와 정치계,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로 구성된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를 발족시켰다. 이에 따라 자문위가 향후 네이버의 뉴스 편집 방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네이버는 28일 자문위 출범 소식을 전하면서 “자문위는 네이버뉴스 서비스가 다양한 뉴스를 전달하는 플랫폼으로서 공정한 기능을 다하기 위해 기사편집, 배열, 검색결과 노출방식 등에 대한 검토와 모니터링, 의견제시 등의 자문과 검증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 본사에서 첫 정례회의를 실시한 자문위는 위원회 설립 취지와 향후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장인 김민환 고려대 미디어학부 명예교수는 “뉴스편집자문위원회를 통해 네이버뉴스가 객관성, 공정성, 균형성을 담보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자문위 활동이 뉴스편집 방향에 일정부분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자문위를 통해 고칠 수 있는 부분이 있거나 변화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충분히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네이버뉴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창구를 열어 공론의 장을 마련해 다양한 의견들을 받아보자는 것이 (자문위의) 취지이기 때문에 뉴스편집에 일정부분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자문위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된 총 7명의 위원들이 활동한다. 김민환 위원장을 비롯해,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경모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이동호 캠페인전략연구소 소장, 정관주 변호사, 허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포함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정치권의 관심도 큰 만큼 위원 중 일부는 추천받은 정계 인사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 쪽에 대해서는 정치와 관련된 많은 의견들이 오가는 상황이지 않느냐”며 “그런 부분도 충분히 들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정계인사들도 포함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문위는 1년 임기로 매월 정례회의와 비정기 회의를 진행하며 이들의 활동은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네이버 관계자는 “오늘(28일) 정례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디에 공개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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