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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땅 구입 논란, 애먼 기업들에 ‘불똥’
홍명보 땅 구입 논란, 애먼 기업들에 ‘불똥’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7.08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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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광고’ 불만 표출…불매운동 의견까지 제기

[더피알=강미혜 기자] 브라질월드컵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월드컵 특수는 이미 사라졌다. 한국 대표팀이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예선 탈락하면서 국내 월드컵 열기가 일찌감치 식어버린 탓이다.

대대적인 월드컵 마케팅을 펼치며 판매 특수를 노린 관련 업계는 다소 억울할(?) 수도 있는 일. 실제 식품·유통업계 등은 월드컵이란 수식어를 떼고 여름 마케팅, 휴가 마케팅으로 선회하고 있다.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등을 후원한 스폰서 기업들은 월드컵 특수 실종과 함께 마케팅 효과도 빛을 바랬다.

▲ 브라질월드컵 기간 동안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모델로 선보인 삼성전자 광고(왼쪽)와 동화약품 광고. 사진 출처 : 광고영상 화면 캡처.

그 중에서도 특히 홍명보 감독을 얼굴로 월드컵 틈새 효과를 노린 기업들이 난감한 상황을 맞고 있다.

국가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둔 것은 논외로 치더라도, 이후 거취문제나 최근 불거진 땅 매입 논란 등이 ‘광고모델’로서 홍 감독의 호감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을 얼굴로 월드컵 마케팅을 펼친 곳은 삼성전자와 동화약품 등이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개막 전 ‘커브드 울트라HD TV’ 모델로 홍 감독을 선정, 스포츠스타 김연아·박태환·이상화를 광고에 동시 기용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 홍명보 감독의 땅 구입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7일자 관련 기사 아래로 홍 감독이 찍은 cf에 대해 불매운동을 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 동화약품은 상처치료제 후시딘 광고에 홍 감독의 경기 후 실제 인터뷰 장면을 그대로 활용하며 ‘상처 없는 경기’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현재 이들 두 기업의 ‘홍명보 광고’는 중단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벨기에전이 끝난 지난달 27일을 끝으로, 동화약품 역시 6월 말을 기점으로 각각 광고 노출을 중단했다.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경기가 더 이상 없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월드컵 광고를 중단했다는 게 해당 기업들의 입장이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과 관련된 부정적 이슈가 연일 터져 나오고, 이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면서 그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는 것 자체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 예로 홍 감독의 땅 구입 논란이 불거진 7일 온라인상에선 “홍명보가 찍은 cf 불매운동 합시다”란 의견이 제기됐고, 그 아래로 ‘동참한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릴 정도였다. 홍 감독에 불만을 가진 일부 누리꾼들이 격앙된 감정을 표출시킨 일종의 해프닝으로 볼 수 있지만, 거액의 광고비를 ‘투자’한 기업들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 광고계 한 관계자는 “월드컵 등 특정 스포츠이벤트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광고는 경기 결과나 성적에 따라 광고효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감안하고 진행된다”면서도 “이번처럼 개인의 사생활이 도마 위에 오르는 경우는 잘 없었기에 (광고모델로 기용한) 기업들도 난처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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