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입만 열었다 하면 ‘핫이슈’
허니버터칩, 입만 열었다 하면 ‘핫이슈’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12.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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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원장 내정자 “끼워팔기 실태파악” 표명에 여론 발칵

‘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요즘 제과업계의 이슈메이커는 단연 ‘허니버터칩’입니다. 지난 9월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고 ‘품절 대란’까지 일으키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이번엔 난 데 없이 공정거래법 위반과 관련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허니버터칩을 비인기상품과 같이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법이 금지하는 ‘끼워팔기’가 될 수 있다”며 “해태제과의 거래행위를 정확히 파악하겠다”고 밝히면서 여론이 들썩이기 시작한 것인데요. 

▲ 허니버터칩. (사진제공:해태제과)

정 내정자는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에 대한 부당 마케팅을 한다는 의혹이 있다’는 국회 정무위 소속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적에 대한 서면 답변서에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니버터칩이 권장소비자 가격 이상으로 팔리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에는 “허티버터칩에 대한 내용은 언론 기사 등을 통해 알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위법성을 판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정 내정자의 답변에는 ‘고가(高價) 논란’에 휩싸인 이케아에 대한 실태 조사라든지, 아이폰6 등 휴대전화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조치 방향성 등 여러 내용이 포함돼 있었는데요.

언론 기사도 그렇고, 일반 소비자들도 유독 허니버터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아 이 과자에 대한 주목도가 상당히 높긴 한가봅니다.

아무튼 누리꾼들은 허니버터칩 끼워 팔기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소식에 격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에서 파는 묶음 단위 판매나 단속하던지…누굴 바보로 아나?”라는 의견부터 “몇 푼 안 되는 과자는 그만 좀 족치고 통신사나 좀 조사해다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개발한 신제품이 대박 나서 좀 뜬다 싶은 이 시점에 발목 잡는 공정위” 등의 반대 의견,

그리고 “단품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인데, 끼워 팔 땐 살 수 있다면 제재 받을 수도 있겠네요” “허니버터 살려고 6캔짜리 맥주 사야하는 게 말이되? 당연 공정거래법 위반이고 과태료 물어야 함” 등의 찬성 의견이 대립하며 왈가왈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허니버터칩 조사 논란은 다른 제과 업체에 대한 불똥으로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몇몇 누리꾼들은 “상식적으로 남이 저리 개발한 신제품을 베끼는 기업부터 처단해야 하는 거 아닐까”라며 최근 유사한 콘셉트의 신제품 개발 소식이 알려진 다른 제과 업체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허니버터칩을 만든 해태제과는 이와 관련, “소매점 차원의 마케팅일 뿐 제조사와 관계가 없다”며 선긋기에 나섰는데요,

아직은 청문회를 앞둔 내정자의 일반적인 견해였을 뿐인데, 업체가 해명에 나서고 누리꾼은 뿔을 내고 하는 걸 보니 허니버터칩의 폭발적 인기를 새삼 실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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