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안선혜 기자]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1000회를 맞아 기획한 ‘정의’ 시리즈가 첫 방송이 나간 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해당 방송의 미리보기와 다시보기 등의 서비스가 막혀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총 3부작으로 기획된 ‘대한민국에 정의를 묻다’ 편은 지난 5일 ‘담장 위를 걷는 특권’이란 타이틀의 1부를 선보였다. 교도소 내에서 돈과 권력을 무기로 특권을 누리는 상류층의 행태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변호사 접견제도를 남용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접견실에서 보내거나 의료함에 외부 음식을 담아 반입하고, 일반 수감자는 쉽게 누리지 못하는 외래진료를 받는 등 기업인과 정치인들이 누렸던 특혜들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이 과정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상득 새누리당 전 의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해당 방송은 경쟁 프로그램의 결방이라는 호재와 맞물려 전국 시청률 7.4%(닐슨코리아 기준)로 동시간 대 1위를 차지했다.
방송 직후 각종 SNS 및 온라인상에선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너무하네. 이러니 감옥 가서 사회에 대한 불만과 증오만 더 쌓여서 나와서 또 범죄 저지르고 감옥 가는 일이 반복되는 거지”(cs79**** )와 같은 비판적 의견과 함께 “기업의 광고로 먹고 사는 방송국이 이런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2030**** )와 같은 응원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방송 내용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뜨겁지만 현재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해당 영상의 다시보기 및 미리보기, 예고보기 일부 등은 노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조만간 다시 영상을 올릴 것”이라며 “그 외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내용을 추가로 확인할 게 있어서 잠시 내린 것”이라며 “화면 수정이 끝나면 다시 올릴 예정”이라고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