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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피알>이 TNMS가 제공하는 ‘TV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화제성’을 주간단위로 비교, 분석합니다. TV로 본방사수하지 않는 시청패턴 변화를 고려해 양쪽 데이터를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죠. 시청률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세 개 부문으로 나눴고, 화제성은 드라마/비드라마로 채널 구분 없이 종합순위로 정렬했습니다. |
[더피알=강미혜 기자] 5월 마지막주 드라마 기상도를 보면 ‘지상파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된다. 케이블 채널 tvN의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같은 날 방영되는 MBC ‘몬스터’, SBS ‘대박’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시청률 7%대를 돌파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또 오해영’은 화제성에선 27.33%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4.04%)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드라마 부문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상파의 경우 중·장년 시청층이 두터운 주말드라마와 일일연속극이 강세를 띤다. 시청률 기준 상위 20위 내 이름을 올린 9개의 드라마 중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제외한 8개가 주말과 주중 아침·저녁 작품이다.
반면 드라마 화제성에선 비지상파 채널을 포함한 월화·수목드라마가 선전하는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젊은 시청층을 많이 확보, 이들이 온라인 중심으로 바이럴을 일으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엔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가 화제성에서 치고 올라와 눈길을 끈다. 운빨로맨스는 “재미있다”는 호평 속에서 전주(5월 16~22일) 대비 11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이 추세라면) 2015년 ‘그녀는 예뻤다’ 이후 MBC 드라마 최고 화제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선 MBC 예능 ‘무한도전’과 ‘복면가왕’이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Mnet ‘쇼미더5’와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 각각 3,4위를 차지하며 비지상파 파워를 보여줬다.
다만 시청률에선 차이나는 결과를 나타냈다. ‘무한도전’과 ‘복면가왕’이 지상파 시청률에서도 8위, 10위로 상위권에 올랐지만 ‘쇼미더5’와 ‘슈가맨’은 케이블 및 종편 시청률에서 1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이밖에도 JTBC ‘아는형님’(11위)과 tvN ‘신서유기2’(17위)도 비지상파 예능 중 꾸준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종편은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화제성 곡선이 극명하게 갈리는 채널이라 할 수 있다. 시청률 상위 10개 프로그램 중에서 화제성 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 단 하나도 없다.
종편 시청률 톱10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4위)와 채널A ‘잘살아보세’(7위)를 뺀 8개가 모두 MBN의 교양·토크 프로그램인데, 대부분 중·장년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화제성이 떨어지는 듯하다.
한편, 케이블 시청률은 ‘또 오해영’과 ‘디어 마이 프렌즈’란 쌍두마차를 앞세운 tvN 일변도가 계속되고 있다. MBC 드라마넷에서 방영된 ‘최고의 연인’(5위) 외 9개가 전부 tvN 프로그램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