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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강화’ 페이스북, 포털과 경쟁 예고검색 한국어 서비스 개시…게시물까지 범위 확장

[더피알=안선혜 기자] 페이스북이 검색 기능을 강화하며 포털사이트와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용자 네트워크 기반의 검색 결과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개인화에 강점을 보일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검색을 기반으로 페이스북과 포털 간 광고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시각도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플랫폼 내 게시물과 사진, 동영상 등을 검색할 수 있는 ‘페이스북 검색(Facebook Search)’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했다.

페이스북 검색은 2013년 말 미국에서 먼저 도입돼 지난해 10월 국내에서도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다만, 언어 설정을 영어로 해야했는데, 근래 한국어 버전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됐다.

   
▲ 페이스북 서치 화면. '페이스북'으로 검색했을 때 해당 키워드에 파란색 블록이 표시된다. 최근글, 사진, 동영상 등 상단 탭을 클릭하면 각 카테고리별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사람찾기 수준으로 페이지나 이용자 검색, 혹은 해시태그(#) 검색만이 가능했으나 게시물까지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적이다.

최신글, 페이지, 사람, 사진, 동영상, 장소, 그룹, 앱, 이벤트 등 카테고리별로 검색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전체’ 탭에서는 포털의 통합 검색 결과처럼 카테고리별 검색 결과를 일정량씩 모아 보여준다.

검색 범위 설정도 가능한데 가령, 자신이 포스팅한 게시물 중에서만 검색을 한다거나 친구 또는 그룹, 모든 이용자로 확장해 지정할 수 있다. 아울러 장소 및 게시 날짜별로도 선택할 수 있다. 

전체 공개로 설정한 콘텐츠만이 검색 결과에 나타나며, 노출 방식은 뉴스피드 알고리즘과 유사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이같은 변화가 ‘개인화된 검색’을 위한 포문일 수 있다고 본다.

김철환 적정마케팅연구소장은 “포털도 몇 년 전부터 이용자의 거주 지역이나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해 맞춤화된 검색 결과를 부분적으로 제공해왔지만 개인이 아니라 집단이 모수였다”며 “반면 페이스북은 철저히 개개인에게 포커스가 맞춰진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가 올린 글을 찾아보는 차원이기에 정보 검색 용도로는 의미가 약하지만, 링크 검색까지 나아간다면 그때는 정말 개인화된 정보 검색 채널로 나아가는 것”이라 예상했다.

최규문 소셜네트웍코리아 대표는 “기존 포털이 취약한 알고리즘으로 어뷰징 글이 워낙 범람하면서 검색 결과에 대한 불신이 쌓여있는데, 페이스북은 또 다른 차원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개인이든 브랜드든 실명을 기반으로 운영되기에 이용자들이 정보제공원에 대해 스스로 믿을만한 지 필터링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닌 주변 사람의 평가나 사회적 신뢰도를 보여주는 측면도 있어 기존 포털과는 다른 ‘소셜 검색’의 시작이라는 해석이다.

최 대표는 “브랜드 페이지 입장에서는 핵심 키워드를 어떻게든 페이지명으로 포함시키려는 노력이 커질 것”이라며 “포스트 본문 안이나 해시태그로 검색 가능성이 높은 키워드를 의식적이고 전략적으로 삽입하려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김 소장은 이번 검색 서비스 도입이 페이스북 CPM(Cost Per Mille·1000명 노출당 광고 비용)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광고 매력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 내다봤다.

“단가가 비싸질수록 광고 매력도는 떨어지게 마련인데, 검색 행동 분석으로 보다 정교화된 타깃팅을 제공해 클릭률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노출 비용이 높더라도 클릭률을 끌어올려 실제 비용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방식이다.

검색 광고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 포털의 검색광고와는 형식이 조금 다를 것”이라며 “이용자의 검색 행동을 통해 해당 이용자의 관심사를 파악하면 리타깃팅 광고가 연계될 것”이라 봤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관계자는 “별도로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아니고 지속적인 테스트 단계”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포털 형태의 서비스와도 이미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앞서 국내 토종 SNS인 카카오스토리도 게시물에 대한 검색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관련기사: SNS의 미래는 검색 포털?)

이용자 이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대응책 성격이 강하긴 하지만, ‘전체공개’로 공유해 놓은 게시물에 한해 카카오스토리를 비롯해 다음 모바일 검색, 카카오톡 샵검색, 채널 등을 통해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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