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한파 속 콘텐츠형 나눔활동 눈길
기부한파 속 콘텐츠형 나눔활동 눈길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12.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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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자발적 참여 유도…가치+재미 추구

[더피알=조성미 기자] 연말연시 즈음이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나 자선활동이 많아진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가장 대표적인 모금활동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만 해도 ‘기부한파’를 맞았다. 국정농단 사태 등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주변 이웃에 따뜻한 관심을 기울이기도 쉽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인지 종전 스타일의 모금활동이 아닌 콘텐츠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단순한 참여 독려보다는 이야기의 확산으로 더 많은 이들을 움직이려는 포석이다.

▲ 네파 따뜻한 세상 캠페인 따뜻한 패딩 전달식.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미담의 주인공에게 ‘따뜻한 패딩’을 선물하는 ‘따뜻한 세상’ 캠페인 시즌2를 성공리에 마쳤다. 소비자 참여형이라는 취지에 맞게 페이스북을 통해 주인공을 선정하고 이야기를 알리는 데 총 81만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따뜻한 패딩 141호로 선정됐던 ‘국민 호감 개그맨’ 김대범·정영진 씨와 협업하고, GS25와 빅이슈코리아 등 좋은 일을 한 기업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한국해비타트도 문자 25건이 모이면 한 가정을 위한 방한용품(이불)이 전달되는 퍼네이션(Funation·Fun+Donation) 캠페인 ‘이불TALK’을 내달 7일까지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가족 및 지인에게 응원·격려가 담긴 안부문자를 #3396으로 보내고 건당 2000원의 금액을 후원하는 기부활동이다. 개인 소셜미디어에 공유·문자 수신자를 태그하면 이벤트 참여가 완료된다.

한국해비타트 측은 “집 고치기 대상 가정에는 집뿐만이 아니라 이불 등의 방한용품도 낡고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편지 한 통 쓸 마음의 여유가 없는 SNS 세대들을 위한 편리한 소통창구의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 한국해비타트는 재미 있게 기부하는 ‘이불talk’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올 겨울에는 기부를 위한 음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손모아장갑’의 캠페인 홍보대사 솔비는 동명의 음원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말’이 인식을, 세상을 바꾼다.

솔비는 앞서 지난 10월에도 실종아동찾기 ‘파인드 프로젝트’를 위한 음원 ‘파인드(Find)’를 내놓은 바 있다. 음악이 가진 확장성을 통해 많은 이들이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유니세프·보그 코리아와 함께 자선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30일엔 신곡 ‘너의 목소리(Sound of Your Heart)’를 내놓는다. SM 소속 아티스트들과 세계 정상급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이 협업해 완성한 곡으로, 수익금의 일부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펼치고 있는 ‘스마일 포 유(SMile for U)’ 캠페인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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