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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 막판 변수되나
후보 단일화, 막판 변수되나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7.04.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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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솎아보기] 홍준표·안철수·유승민 3자 단일화…“성사 가능성 낮아”
주요 이슈에 대한 언론들의 다양한 해석과 논평, ‘사설솎아보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오늘의 이슈 대선후보 단일화

[더피알=이윤주 기자]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도·보수 후보단일화 의제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전이 계속되자 유승민, 안철수, 홍준표 3자 연대론이 고개를 드는 것이다.

바른정당은 지난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당,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바른정당이 단일화를 제안할 경우 “결론을 바로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의 독주 양상을 막고 판을 흔들기 위한 극약 처방인 셈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성사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단일화 협상을 진행하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고, 유승민, 안철수 후보가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가 부족하다는 점이 최대 걸림돌이다.

주요 언론들도 후보 단일화를 한목소리로 반대했다. 조선일보는 “몇 가지 주제에 대한 이견 조정이 선행되지 않으면 ‘억지 단일화’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고, 중앙일보는 “원칙과 명분없는 안위적인 단일화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공동중앙선대위원장은 25일 "차기 대선 전략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3자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서울신문: 가치 공유 없는 安·洪·劉 단일화되겠나

서울신문은 “대선을 불과 2주 앞두고 급부상한 반문재인 단일화 논의가 선거 막판 변수로 등장했다. 이른바 ‘안·홍·유 후보 단일화’ 논의는 엊그제 바른정당이 의총에서 안 후보, 홍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도 “이들 정당 수뇌부가 후보 단일화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것과 달리 후보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실제 단일화로 이어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아울러 “역대 대선을 보더라고 단일화로 집권에 성공한 사례가 없지 않았으니 발등에 불이 붙은 이들 정당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길 법하다”면서도 “문제는 그다음이다. 과연 그렇게 하면 정권을 잡을 수 있느냐다. 집권에 성공하기 위한 후보 단일화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상식과 원칙으로 명분을 얻어야 하며, 가치 공유로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안·홍·유 단일화가 과연 그런 것인지 의문이다”고 전했다.

△조선일보: 대선 막판에 다시 떠오른 ‘단일화’ 문제

조선일보는 “후보 단일화는 원칙적으로 각 정당이 후보와 공약을 내고 국민의 선택을 받는다는 선거 본연의 모습이 아니다. 국민의당과 한국당·바른정당은 가장 중요한 안보 정책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일치하는 점이 있다면 문 후보의 집권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일 것”이라며 “최소한 사드, 북한 정권과 남북 관계에 대한 인식, 대북 제재 등 안보 핵심 주제에 대한 이견 조정이 선행되지 않으면 ‘억지 단일화’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봤다.

또 “현실적 가능성도 낮고 시간도 너무 촉박하다. 안 후보는 ‘인위적 단일화는 없다’, 유 후보는 ‘완주하겠다’고 했다. 차라리 국민의 지지를 얻는 데 각자 최선을 다하고 단일화는 국민이 투표로 하는 것이란 자세를 갖는 것이 더 당당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보수 후보 단일화에도 원칙과 명분 있어야

중앙일보는 “단일화 주장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지금 보수층은 문 후보의 대북·안보관에 큰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서로 갈라져 지리멸렬한 반문 주자들에게 마음을 준 것도 아니어서 부동층은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늘어나는 실정”이라며 “대선 구도의 변화를 바라는 수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봤다.

하지만 “인위적인 단일화는 금물이다. 단일화에도 원칙과 명분이 있어야 하며, 이념과 가치의 공통분모가 넓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단일화가 돼야 국정을 더 잘 운영할 것이란 비전과 역량이 전제돼야 한다. 단지 누구만 아니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식이어선 국민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겨레: 창당 정신 무너뜨린 바른정당의 ‘단일화’ 제안

한겨레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제안은 우선 당사자인 유승민 후보가 완주 의사를 밝히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납득하기 어렵다. 공당이 스스로 선출한 후보를 상황이 좀 어렵다고 해서 헌신짝 버리듯 해서는 곤란하다”며 “선거운동은 이미 시작됐고, 어떤 국민적 요구나 당사자들 간의 정책적 논의도 없었다. 국민은 안중에 없는 정치공학적 야합의 모색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 제안은 ‘개혁 보수’ ‘건전 보수’를 자처하는 바른정당의 창당 정신을 뿌리째 뒤흔드는 일”이라면서 “바른정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함으로써 친박으로 대표되는 수구보수 세력과 분명한 선을 긋고 나온 정당이다. 그런데 다시 그 정당의 후보와 손을 잡겠다는 건, 그동안 해온 모든 것을 스스로 부정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주요 신문 4월 26일 사설>

경향신문 = '대선 정책 검증' 증세 없는 복지 확대는 거짓 공약이다 / 후보 사퇴시키고 도로 한국당과 합치자는 저질 정치극 / 색깔론 안 먹혔다, 시민은 평화 지킬 대통령을 찾고 있다

국민일보 = 대선 후보들, 누구와 국정 이끌지 밝히기를 / 상원의원 전원에게 대북정책 설명하는 트럼프 /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 움직임,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동아일보 = 보수·중도 단일화 논의에서 짚어봐야 할 것들 / 고향 가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 달콤한 文-安 복지공약, 200조 원은 누가 내는 돈인가

서울신문 = 가치 공유 없는 安ㆍ洪ㆍ劉 단일화되겠나 / 마지막까지 정책으로 승부하라 / 공무원 임금 상승 속도 너무 빠른 것 아닌가

세계일보 = 우리는 빠지고 미국이 북핵 해결에 나선 안보현실 / TV토론, 공방만 요란했고 대안은 없었다 / 선거공학적 후보단일화는 정치 구태일 뿐

조선일보 = '북핵 실험 억제'가 목표일 수는 없다 / 文 후보, 행복해하기 앞서 나라 걱정에 밤잠 설치길 / 대선 막판에 다시 떠오른 '단일화' 문제

중앙일보 = ‘4월 위기’ 넘겨도 미·중 대북 압박 늦춰선 안 된다 / 보수 후보 단일화에도 원칙과 명분 있어야 / 러 잠수함 잡아낸 해군…북은 SLBM 도발

한겨레 = 창당 정신 무너뜨린 바른정당의 '단일화' 제안 / 검찰개혁 하겠다면 '우병우 특검'부터 약속하라 / 내부고발자 핍박하는 현대차, 글로벌기업 맞나

한국일보 = '4.25 위기' 급한 불은 국제적 압력으로 껐지만 / 바른정당, 의원직 내놓고 보수단일화 얘기하라 / 공무원 급여만큼 최저임금ㆍ비정규직 처우도 고민하라

매일경제 = 배달된 얇은 대선후보 공보물이 보여주는 정책의 빈곤 / 벼랑 끝에 몰린 北 또 막가파식 인질외교인가 / 계속되는 독도ㆍ위안부 도발, 대선후보들 對日외교 큰 그림있나

한국경제 = "국민연금 고갈 9년 더 빨라진다"는 무서운 보고서 / '코리아 패싱'을 과도정부 탓으로 넘겨버리는 한심한 인식 / 삼성 차세대 반도체 M램, 이게 바로 '퍼스트 무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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