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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없는 ‘비방 토론’, 유권자 외면 불러와
정책 없는 ‘비방 토론’, 유권자 외면 불러와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7.04.24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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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3차 TV토론회 시청률 주춤, 18대 대선과 비교시 절반 수준

[더피알=강미혜 기자] 검증보다 비방이 우선되는 대선후보 TV토론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일까. 2차 토론회에서 큰 폭으로 뛰어올랐던 시청률이 주춤세를 나타냈다. 토론회에 높은 관심을 보였던 30대 시청층의 이탈도 특징적이다.

23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3차 tv토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TNMS가 전국 3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3일 저녁 8시부터 10개 채널(KBS1 MBC SBS OBS TV조선 MBN YTN 연합뉴스 KTV 국회방송) 공동으로 동시 생방송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통령 후보 1차 토론(3차 TV토론)의 전국 시청률(유료매체가입+비가입)은 24.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일 진행된 2차 TV토론(24%)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채널 수가 3개(KBS1 YTN 연합뉴스)에서 10개로 크게 늘어났음에도 시청률의 변화가 없다는 점은 유권자층의 낮아진 관심도를 짐작케 한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실제 지난 18대 대선 1차 후보자 합동토론회(2012년 12월 4일)와 비교하면 이번 토론회의 시청률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당시 9개 채널(KBS1 MBC SBS OBS YTN JTBC 채널A TV조선 MBN)이 저녁 8시부터 동시 방송한 전국 시청률 합은 40.4%에 달했다.

이에 대해 TNMS 측은 “지난 대선보다 시청률이 크게 낮은 것이 이미 유권자들이 누구에게 투표할지 어느 정도 정해진 것이라고 해석해야 하는 것인지, 인터넷 등 다른 경로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여러 데이터 공유가 높아진 영향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문재인 후보를 향해 한 문서를 꺼내들며 '민주당의 네거티브 문건'이라고 주장했다. kbs 방송화면

1·2차 TV토론에서 높은 시청률을 보였던 30대 유권자층의 하락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3차 TV토론을 가장 많이 시청한 연령층은 60대 이상(21.8%)이었으며, 이어 50대(14.3%), 40대(12.3%), 30대(8.5%), 20대(5.1%) 순이었다.

1차 TV토론에서 30대 시청률이 50대와 동일하게 7.1%로 전체 연령 중 가장 높았고, 2차 토론에서도 30대가 40대 보다 높은 10.9%를 보였던 것과는 차이나는 결과다. TNMS 측은 “과거진실 공방에 묶여 미래 정책토론이 되지 못하는 구태의연한 모습이 젊은 유권자들을 TV토론회에서 이탈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토론회 생방송 시청률을 지역별로 보면 강원도가 33.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30.8%), 경북(26.3%) 순이었다. 지난 2차 토론에선 대구 시청률이 30.2%로 가장 높았었다. 

한편, 주요 5개 정당 대선후보가 참여하는 4차 TV토론은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으로 25일 오후 8시 40분부터 생중계한다. 손석희 앵커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는 원탁에 앉아 서로 마주 보고 토론하는 형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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