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오너가 갑질 논란으로 한동안 기업 광고를 중단했던 대한항공이 9월과 함께 돌아왔다. 

‘크로아티아를 걷다’란 제목으로 크로아티아 현지 성벽길, 호수길, 라벤더길 등 색감을 강조한 영상을 선보이며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한 주간 367번 전파를 탄 대한항공 런칭 편은 350.03 GRP를 누적했다.

9월 첫째주 광고 시청률 1위는 명절마다 광고공세를 펼치는 정관장이 차지했다. 장인과 사위, 엄마와 딸, 그리고 부부 사이에 빨간 쇼핑백에 마음을 담아 전해주는 콘셉트로 1392회 집행돼 TNMS 기준 1021.49 GRP를 달성했다.

전주 22위를 차지했던 정관장 천녹 역시 광고집행 물량을 432회에서 571회로 늘리며, 520.16 GRP로 10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광고를 통해 뉴질랜드 원산지를 강조하던 것에 더해 품질관리 등 녹용의 원칙을 이야기하고 있다.

편강한방연구소도 구전녹용으로 명절 특수에 가세했다.

특히 고령의 나이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송해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한 주간 720번 집행, 12위(478.36 GRP)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일 ING생명에서 사명을 바꾼 오렌지라이프는 대대적인 리브랜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ING생명에서부터 꾸준히 브랜드 컬러로 사용해온 오렌지색에 담긴 긍정적 이미지들을 통해 새로운 이름을 알린다. 해당 광고는 909 GRP, 7위에 랭크됐다. ▷관련기사: 개명 이틀 만에 M&A, ‘오렌지라이프’ 250억 리브랜딩 어쩌나

지난해 사명을 바꾼 DB그룹(前 동부그룹)도 기업PR광고를 집행 중이다. DB그룹의 CI(Corporate Identity)를 들고 달리는 사람들 모습과 더불어 ‘네 꿈을 펼쳐라’라는 강렬한 BGM을 통해 역동성을 강조, 335.68 GRP로 28위를 차지했다.

DB그룹 측은 새로운 CI가 도입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익숙한 이미지와 메시지를 꾸준히 노출, 소비자 눈에 친숙해지고 소비자 곁에 DB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며 일교차가 큰 변덕스런 날씨만큼이나 광고의 계절도 바뀌어 가고 있다. 

칠성사이다는 새 모델 박형식과 함께 도시의 일상 속 청량함을 강조하며 8위(587.53 GRP)에 올랐다. 뜨거운 햇살과 대비되는 사이다의 청량함을 느끼게 하는 광고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듯하다.

이에 비해 계절을 앞서가는 패션업계답게 유니클로는 울 니트와 라이트 다운으로 일찌감치 추위를 대비하고 있다.

유니클로의 FW광고는 한 주간 941회 집행돼 435.45 GRP로 1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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