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직장인은 일과 생활을 분리해야만 워라밸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인 듯 취미인 듯 취미 아닌 제2의 일을 하며 자기만의 워라밸을 만들어가는 ‘딴짓러’들이 있다. 밀레니얼다운 이상을 현실 감각으로 채워나가는 능력자 직업인을 차례로 만나본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아모레퍼시픽 CSR팀에서 글로벌 CSR 전략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정아연 님. 직업병인 어깨통증을 해결하고자 여러가지 운동을 시도, 필라테스에 정착했다. 1년만에 Level1 자격증까지 보유하게 됐고 지금도 주 5일 1~2시간 꾸준히 운동하는 보기드문 직장인이다.
보통 직장인들은 운동을 등록만 하기 일쑤잖아요. 어떻게 자격증까지 따셨어요?
저도 피트니스, 발레, 요가, 수영, 탄즈플레이 등 시도 안 해본 운동이 없는 것 같아요. 운동 유목민이었는데 필라테스를 하면서 재미를 붙였어요. 2012년 쯤 광고회사 다니면서 야근도 많고, 오래 앉아 있으면서 늘 항상 목덜미가 무겁고 승모근 있는 부분이 뭉쳐서 아팠는데 필라테스를 하면서 통증이 없어지더라고요.
몸에서 직접적인 변화를 느끼다 보니 절로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몇 개월 하다 보니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늘 항상 뭐 배운다고 돈은 많이 쓰는데 뒤돌아보면 남는 게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자격증에 도전했죠.
회사 다니며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당시 같이 교육 받았던 분들이 없었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것 같아요. 같이 공부도 하고 모르는 것은 많이 알려주셨거든요. 자격증은 2013년 초부터 준비해서 2013년 12월에 취득했어요. 1년 정도 걸렸는데, 해부학 시험도 봐야 하고 교육도 모두 이수하고 실기 시험까지… 사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했나 싶어요.(웃음)
다행히 수업을 듣는 스튜디오가 회사에서 도보 5분 거리라 가능했던 것 같기도 해요. 야근하다가 잠깐 가서 수업 듣고 다시 돌아와서 일하고 했어요. 몸은 힘들었지만 그 당시 스튜디오 가는 게 잠시나마 동굴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오롯이 나만을 느끼는 힐링되는 느낌이었거든요.
어렵게 딴 자격증은 잘 활용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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