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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세 번째 사과문으로 ‘역사 논란’ 씻나
무신사, 세 번째 사과문으로 ‘역사 논란’ 씻나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7.1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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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사후조치 보고, 사흘간 홈페이지 팝업 게재
12일 무신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과문 중 일부.
12일 무신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과문 중 일부.

[더피알=안선혜 기자]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한 카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무신사가 12일 세 번째 사과문을 내놓았다. 공분을 일으킨 논란에 대한 최종판격 사과문이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2일 자사 공식 인스타그램에 “속건성 책상을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의 양말 광고를 게시해 비난에 휩싸였다. 이에 3일 두 차례에 걸쳐 사과했다. 그럼에도 성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사후조치를 실제로 실행하고 좀 더 상세한 경과보고성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Pick&Talk] 무신사 ‘탁 쳤더니 억 하고’ 카피

무신사는 먼저 문제의 광고 문구가 ‘엄중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음에도 홍보 목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린다’며 “홈페이지(무신사 매거진)에는 검수 과정을 통해 해당 문구가 삭제됐으나 SNS 발행에서는 검수 결과 반영이 누락돼 문제의 문구가 그대로 게재됐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4일,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사무국에 직접 사과할 기회를 요청했고 9일 오전 11시30분 대표이사와 3명의 사업본부장, 콘텐츠 편집팀장이 남영동 대공분실을 방문해 기념사업회 사무국장과 만남을 가진 사실을 알렸다.

방문 당시 사무국장이 밝힌 “이번 일로 젊은 세대들이 선한 영향을 받았으면 한다. 넉넉한 마음을 가진 공동체가 되도록 무신사가 노력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그대로 전했다. 당초 전달키로 한 후원금은 사무국 측이 ‘방문만으로 충분하다’며 사양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EBS 소속 최태성 강사를 초빙해 전직원 대상 근현대사 민주화운동 강의를 듣고, 2명의 콘텐츠 검수자를 확보한 데 이어, 해당 콘텐츠를 만든 담당자에 대한 정직 및 감봉, 직무변경 조치 등을 이야기하며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

무신사 측은 “무지해 발생된 일이지만 그것이 잘못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기에 사후조치들을 무거운 마음으로 진행 중”이라며 재차 사과했다.

해당 사과문은 3일간 무신사 홈페이지에 팝업으로 노출된 후 현재는 인스타그램에만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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