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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메일 출시, 다음 메일 폐지 수순?
카카오메일 출시, 다음 메일 폐지 수순?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9.10.08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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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플랫폼 기능 강화, 비즈니스 연계 시너지 노려
다음 점유율 하락에 ‘이메일 기능 흡수’ 해석도

[더피알=박형재 기자] 카카오가 이메일 서비스를 다음달 출시한다. 이메일을 카카오톡 안으로 끌어들여 플랫폼 자체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다각도로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일각에선 포털 점유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진 다음의 메일 기능을 흡수하는 수순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카카오는 따로 앱을 설치하지 않고 카카오톡에서 이메일 수·발신이 가능한 카카오메일 베타서비스를 다음달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도메인은 ‘@kakao.com’이며, 이용자가 원하는 메일 주소 선점 이벤트로 관심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카카오메일은 자동으로 메일을 정리해주는 스마트 분류함 기능을 갖췄으나 그 외에는 기존 메일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때문에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의 메일과 중복되는 서비스를 내놓은 이유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우선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주영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메일은 나온지 오래됐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소통 도구”라며 “메신저와 함께 연계할 경우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서 카톡 자체의 매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시도하는 여러 비즈니스 테스트 중 하나라는 의견도 있다. 이승윤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개인 메신저 형태의 플랫폼으로는 비즈니스에 한계가 있으니 카톡 안에서 시너지가 날 법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개발하는 측면에서 메일 기능도 넣어본 것”이라고 봤다.

업계에선 다음의 포털 점유율이 한자릿수로 하락한 것과 관련지어 다음에서 제공하는 이메일 기능을 카카오톡이 점차 흡수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일까지 포털사이트 점유율은 네이버 60.34%, 구글 30.59%, 다음 6.58%, 줌(ZUM) 1.68% 순이었다. 다음이 경쟁에서 밀리다보니 서비스 일부분인 이메일 이용률도 미미할 수밖에 없다.  

다만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은 포털과의 연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건 그것대로 갈 것”이라며, 카카오 메일 관련해선 “톡에서 제공하는 캘린더 등 여러 서비스와 연계해 어떻게 고도화할지 논의 중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론칭 이후에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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