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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식약처, 허위·과장 광고 인플루언서 적발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식약처, 허위·과장 광고 인플루언서 적발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20.01.10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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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인스타그래머 등 15인 적발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성화에 따른 자정능력 및 규제 강화 필요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식약처가 허위, 과장 광고를 한 인플루언서 15인을 적발했다. 사진은 체험기를 통해 광고를 한 인플루언서의 유튜브 영상 화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가 허위, 과장 광고를 한 인플루언서 15인을 적발했다. 사진은 체험기를 통해 광고를 한 인플루언서의 유튜브 영상 화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슈 선정 이유

지난해 11월 공정위가 인스타그램 표시 광고법 위반에 제동을 건 데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도 인플루언서들의 온라인 광고에 대해 칼을 빼 들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점차 활성화 되는 가운데, 명확한 광고법과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얘기되는 과도기적 상황이다. 규제의 마련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부터 에이전시 및 광고주까지 인플루언서 시장을 위한 자정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관련기사 :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인스타 광고 표시법 위반 첫 제재

사건요약

지난 1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허위·과대 광고를 한 인플루언서 15인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다. 이중에는 구독자가 수십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도 상당 포함됐다.

해당 인플루언서들이 위반한 사항으로는 △거짓·과장 광고(65건) △원재료 효능 및 효과 표현(15건) △제품 섭취 전·후를 비교한 체험기 광고(34건) △다이어트 효능·효과 표방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 광고(27건) △심의 결과를 따르지 않은 광고(7건) △암 예방·심장질환 감소 등 질병치료 효능·효과 광고(5건) 등이다.

현재상황

식약처는 적발된 인플루언서들을 관할 지자체를 통해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해 처벌할 예정이다. 적발된 허위·과대 광고 게시물(153개, 33개 제품)의 경우 이와 별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광고 차단 조치가 요청된 상황이다.

식약처는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부당한 광고 행위에 대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고의상습 위반업체의 경우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 김명호 단장은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현재 관련 협회 및 기관과 협업해 온라인 쇼핑몰에 관한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목할 키워드

인플루언서, 마케팅, 브랜디드콘텐츠, 허위광고

전문가

이종대 데이터블 대표, 김경달 네오캡 대표

코멘트

이종대 대표 : 아마 유튜버와 인스타그래머를 대상으로 한 첫 제재가 아닌가 싶다. 일부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보면 자신들의 광고를 엠부시(AMBUSH) 마케팅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 콘텐츠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광고가 소비자들의 구매전환에 더 좋다는 환상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클라이언트와 협업할 때에는 항상 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법을 지키는 방향을 강조하는 편이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광고주나 판매자가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에 대한 저항감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인플루언서와 광고주 모두 광고를 확실히 명시하고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것이 콘텐츠에 대한 신뢰는 물론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있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앞으로 이런 문제에 대한 처벌은 더 엄격해져야 한다. 법률을 위반한 광고주는 당연히 엄벌해야 하고, 인플루언서도 실수로 법을 어긴 상황일지라도 엄벌하되 사안에 따라 유예를 해주는 방안이 좋다. 이 과정에서 가이드라인을 잘 준수하면서 광고 효과를 거둔 케이스를 계속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중요하다. MCN 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크리에이터의 경우 관련 교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사각지대에 있다. 일례로 유튜브에 있는 유료 광고 표시 기능과 같은 것도 아직 제대로 모르는 사람도 많다.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에이전시 역할도 중요해졌다. 실제로 이번에 적발된 크리에이터 중엔 이전에 우리와 함께 협업한 적이 있던 분도 있다. 에이전시에서 보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줬다면 하는 안타까움도 있다.

김경달 대표 : 사실 이번 이슈는 새삼스럽지 않다. 이전에도 블로그나 카페 공동구매 등 정보 공유와 상업적인 메시지 사이에 있는 광고 문제는 계속 발생했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도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과도기적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다. 당분간의 혼선은 불가피하다.

인플루언서에겐 결국 팬들과의 신뢰가 중요하다. 팬들은 콘텐츠에 상업적인 메시지가 개입되어 광고인 걸 알면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평상시에 콘텐츠로 만든다면 추천하지 않았을 제품들을 상업적인 이해관계로 무조건 좋게 표현한다면 팬들의 신뢰는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인플루언서들도 자각하고 있을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인플루언서 스스로 자율규제를 통해 시장의 선순환을 만들어 가는 것이 긍정적인 방향이다. 에이전시 체계화와 규제의 활성화도 좋지만, 플랫폼 내에서 좋은 콘텐츠의 지속성을 위해선 크리에이터들의 자정능력이 중요하다. (크리에이터들도) 좋은 콘텐츠를 만들려면 일정 부분 수익 창출도 필요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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